빌 게이츠 “AI 전환기 20년간 고용·사회 혼란”…안전 입법 촉구


빌 게이츠 “AI 전환기 20년간 고용·사회 혼란”…안전 입법 촉구

▶ 재화·서비스 생산에서 인간 노동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
▶ 인간이 맡을 활동에 대한 사회적 판단과 연방정부 감시 체계 요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인공지능(AI)이 풍요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향후 20년간 심각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산 능력의 확대와 별개로 일자리와 기회의 재편 과정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우려다.


게이츠는 20일 팟캐스트 ‘디코더’에 출연해 앞으로 20년이 “인류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부분의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인간 노동이 필요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AI가 사람보다 일을 잘하더라도 예술과 스포츠, 요리, 보육 등은 인간이 맡는 활동으로 남길 수 있다며 정치권의 판단을 촉구했다.


AI가 자신에게 일을 맡겨두고 피클볼이나 치러 가라고 말하는 상황을 예로 들며, 인간의 역할이 줄어드는 문제를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능과 전문성의 변화 전망


게이츠는 영국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도 AI의 등장을 지구상 생명체의 단계가 바뀌는 ‘진화적 사건’에 비유했다.


그는 가장 똑똑한 존재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으며, 인간이 더는 지구에서 가장 지능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AI의 도움으로 향후 약 5년간은 수학자들이 활발하게 성과를 내겠지만, 20년 안의 어느 시점에는 AI가 수학과 생물학, 공학 설계 등에서 인간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자신이 오랫동안 쌓아온 코딩 역량도 이러한 변화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지난해 말 무렵, 13세 때부터 몰두해온 자신의 코딩 실력이 본질적으로 쓸모없어졌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제 인간이 세계 최고의 코딩 기술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악용 위험과 고용 충격 구분


게이츠는 AI 발전에 따른 고용 변화뿐 아니라 악의적인 이용에 대응할 정부 규제도 요구해왔다.


지난달 25일 일부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는 AI가 10억 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사건을 촉발할 만큼 강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류 전체가 사망하는 상황은 발생하기 매우 어렵겠지만,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최신 AI 도구를 결합해 사용하는 것은 전례 없이 강력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연방정부가 AI 발전에 안전장치와 감시 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 입법이 업계에 일부 부담을 주더라도 AI 개발 속도를 크게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게이츠는 테러리스트나 불량 국가의 AI 악용이라는 단기 위험과 인류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장기적 실존 위험을 구분했다.


고용시장 충격에 대해서는 일부 직종을 인간만 수행하는 영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주장해왔다.


원문: https://www.joyseattle.com/news/65378
<기사 출처 : 조이시애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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