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탈취 비트코인 1만8천270개…테슬라 보유량 넘어


바이낸스 탈취 비트코인 1만8천270개…테슬라 보유량 넘어

▶ FBI, 해킹 배후로 북한 연계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 지목
▶ 전체 가상자산 피해액 약 63억 달러…바이낸스 “30억 달러 회수·동결”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이 1만8천270개로, 테슬라의 보유량과 엘살바도르 정부의 보유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해킹의 전체 탈취액은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 등을 포함해 약 63억 달러로 추산됐다.


비트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탈취된 비트코인에 개당 7만8천500달러의 시세를 적용한 가치는 약 14억 달러다.


이는 테슬라 보유량인 1만1천509개보다 약 59% 많고,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가 관련 제도를 변경한 엘살바도르 정부의 보유량 약 7천820개의 2.3배에 해당한다.


코인베이스가 지난 9월 말 기준 투자와 운영 목적으로 보유한 1만8천71개보다도 199개 많다.


코인베이스 수치에는 고객을 대신해 보관하는 비트코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보유량 1만8천712개에는 근접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집계상 북한의 지난해 상품 수출액은 4억6천859만 달러로, 탈취 비트코인 가치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전체 탈취액은 약 63억 달러


전체 피해 추산액 약 63억 달러는 가상자산 업계의 단일 해킹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난해 2월 바이비트에서 탈취된 약 15억 달러의 4배가 넘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비트쿼리가 공개 거래 기록을 추적한 결과, 공격자들이 지난달 31일 기준 보유한 이더리움은 52만5천201개였다.


여기에는 처음 훔친 이더리움과 다른 가상자산을 이더리움으로 바꾼 물량이 함께 포함됐다.


이는 주요 기업 보유자인 더 이더 머신의 49만5천362개보다 많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 이번 사건의 배후로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공식 지목했다.


이 조직은 바이비트 해킹의 배후로도 지목된 바 있다.


바이낸스는 탈취 자산 중 약 30억 달러를 블록체인상에서 회수하거나 동결했다고 밝혔다.


또 고객 자산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자체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해킹 경위와 추가 침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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