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ICE의 시유지 주차장 사용에 법적 조치 경고
▶ 맘다니 “허가 없는 작전 거점 사용은 불법”…국토안보부는 합법 반박
▶ 이민자 총격 사건 뒤 갈등 확대…민간 주차장에도 공간 제공 중단 촉구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이 허가 없이 시유지 주차장을 작전 거점으로 계속 사용하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맘다니 시장은 2일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과 이민세관단속국 고위 당국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유지를 작전 기지나 집결지로 쓰는 것은 허가받지 않은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사용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포를 조성한다고 비판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민세관단속국이 공공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은 연방법상 합법이며 전국 법 집행기관의 표준 관행이라고 반박했다.
국토안보부는 맘다니 시장이 거리의 무질서를 해결하지 않는다며 법 집행관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도 비판했다.
총격 사건 이후 커진 갈등
뉴욕시는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부터 이민자를 보호하는 이른바 피난처 도시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사복 차림의 단속 요원들이 표식 없는 차량을 타고 이른 아침 작전에 나서기 전 시내 주차장에 모이는 모습은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돼 왔다.
맘다니 시장은 지난 2월 법원 영장 등 예외가 없는 한 연방 요원의 시유지 작전 거점 사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지난달 8일 뉴욕에서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스카 벨갈(28)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은 시와 연방 당국의 갈등을 더 키웠다.
표적 단속 중 차량에 타고 있던 벨갈은 목을 다쳤고, 함께 있던 다섯 살 아들은 다치지 않았다.
사복 요원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차량에 접근해 총격한 경위를 놓고 비판이 제기됐으며, 맘다니 시장은 단속 행태를 비판하고 이민세관단속국 폐지를 촉구했다.
사건 약 일주일 뒤 시장은 민간 주차장 소유주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이 기관에 공간을 빌려주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