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AI 발전으로 금융기관 해킹 늘어날 것”
▶ 거래소와 은행 모두 사이버 위협에 노출됐다며 AI 방어 도입 주장
▶ 출금 재개 초기 36억 달러 인출…예상했던 자산의 10~30%보다 적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창업자가 AI 기술 발전에 따라 거래소와 은행을 겨냥한 해킹이 단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오 창업자는 3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금융기관이 방어에 AI를 도입하는 속도보다 해커들이 AI 역량을 확보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를 이용한 해킹을 막으려면 업계도 AI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당할 정도라면 은행은 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AI를 활용한 방어 체계도 강화돼 금융 보안이 결국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킹 이후 출금과 공격 방식
자오 창업자는 바이낸스의 출금 서비스 재개 후 초기에 빠져나간 36억 달러가 전체 보유 자산의 약 2%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자산의 10~30%에 이르는 인출 폭주를 예상했지만 실제 규모는 훨씬 작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블록체인 분석업체들은 이번 공격에서 북한 해커들이 AI 에이전트보다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활용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바이낸스 해킹의 배후로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지목한 바 있다.
창업자의 사임과 사면
2017년 바이낸스를 설립한 자오 창업자는 2023년 자금세탁 방지 규정과 증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뒤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43억 달러를 납부했으며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자오와 바이낸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사면 로비를 벌여 지난해 10월 사면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사면 이유를 묻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오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자오 창업자는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업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최한 연회에 참석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측과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