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구겐하임 이어 LA 해머미술관서 한국실험미술전 개최


뉴욕 구겐하임 이어 LA 해머미술관서 한국실험미술전 개최

2월 11일부터 5월 12일까지…1960∼70년대 대표작가 작품 80여점 전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적인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미국 뉴욕에 이어 서부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재단이 지원하는 '1960∼70년대 한국실험미술전'(Only the Young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이 오는 2월 11일부터 5월 12일까지 미국 LA 해머 미술관에서 개최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전시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작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열린 같은 전시를 옮겨온 것이다.

이 전시는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정강자, 하종현 등 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권위주의 체제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전위적인 예술을 선보였으며, 그림은 물론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한국의 급격한 근대화·도시화에 따른 사회 변화를 반영했다. 이후 미술사학자 김미경은 이들의 예술 세계를 '한국 실험미술'로 명명했다.

해머 미술관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예술·건축대 소속 미술관으로, 고전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대의 미술을 다루고 있다.

앤 필빈 미술관장은 "한국 문화와 깊은 연결 고리가 있고 한국계 인구의 비율이 큰 LA에서 이번 전시가 개최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또 "전시에서 소개될 한국 작가들은 지난 60년간 진행된 미술 연구에 깊이를 더해 준, 한국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KF 관계자는 "뉴욕을 비롯해 미 동부 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한국 실험미술 전시가 서부에서도 반향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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