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직원 주식 2조원 매각 '대박' 예약…"소프트뱅크 공개매수"
11.27 01:28
"'지분 확대 희망' 손정의 요청에 따른 것"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챗GPT 개발업체 오픈AI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받은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기회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오픈AI 직원 보유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것을 오픈AI가 허용한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상 주식은 오픈AI로부터 최소 2년 전에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s)을 받아 최소 그 기간 보유한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다.
매입 가격은 주당 210달러, 총 15억달러(약 2조1천억원) 상당이다. 주당 매입 가격은 오픈AI가 지난달 66억달러(약 9조3천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적용된 가격과 같다.
전현직 직원들은 보유 주식을 매각할지를 다음달 24일까지 결정할 수 있다.
이번 공개매수는 오픈AI 지분 확대를 원해온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지난달 투자 유치에도 참여해 5억달러를 투자했다.
오픈AI는 이전에는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직원들을 회사가 결정하는 등 제한적인 접근을 취해왔지만, 이번에는 전현직 직원들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이번 공개매수가 오픈AI가 영리기업으로 전환할 가능성과는 무관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jungw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