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자산전개 질문에 美 "준비태세에 필요한 것 韓과 지속 협의"


전략자산전개 질문에 美 "준비태세에 필요한 것 韓과 지속 협의"

국방부 대변인 "北 위협에 적절 대응토록 韓과 계속 협의할 것"

전술핵 재배치 묻자 "한반도 안보에 실질 공헌하는 게 우리 과제"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워싱턴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한반도에 전략 자산 전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원론적으로 준비태세의 중요성을 언급했지만, 즉답은 피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시험 등 도발과 관련해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의 역량이 북한이 계속 제기한 위협 대응에 적절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준비태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지속해서 들여다보고 있다. 이것이 한국과 지속해서 협의하는 이유"라고 밝혔으나 "이 연단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한 뒤 전략자산 전개에 관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의 무력 시위 대응책으로 거론되는 전략자산 전개와 대규모 실기동 훈련의 재개 문제에 대해 가부간 답변을 하는 대신 원론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커비 대변인은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관련 질문에는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신 그는 "우리의 과제는 한반도와 다른 동맹의 안보에 의미 있고 실질적 방법으로 공헌하는 것을 보장하는 일"이라며 "이를 염두에 두고 매일 태세를 들여다보면서 한국과 지속적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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