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일리노이, 메모리얼 연휴 앞두고 시카고에 평화유지단 배치


美일리노이, 메모리얼 연휴 앞두고 시카고에 평화유지단 배치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대도시들이 폭력범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얼데이(5월 마지막 월요일) 연휴를 앞두고 시카고에 평화유지단이 배치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J.B.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와 일리노이 복지부는 전날 'UN 평화유지군'을 본딴 '평화 유지단' 창단을 알리며 미국 현충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인 이번 주말부터 시카고에 특수 훈련을 받은 30명의 평화유지요원이 배치될 것이라고 알렸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들이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시 전역을 돌며 '위기 예방 및 대응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특히 군중이 모인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해결하고 폭력을 막아 지역사회와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들 평화 유지요원이 공원과 대규모 행사장 등에서 폭력적인 행동과 범죄를 사전에 막는 일을 할 것이라며 "이들은 군중간 분쟁을 줄이고 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특별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평화유지단이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맞춰 첫선을 보였으나 여름 내내 시카고에 남아 활동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비는 일리노이 공공안전재구상법에 따라 조성된 기금으로 충당된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평화유지단이 폭력범죄의 원인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여름철을 앞두고 시카고 거리를 평화롭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가급적 더 많은 이해관계자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이 긴 시카고에서 본격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때여서 야외활동이 늘고 그만큼 사고도 급증하는 시기다.

작년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시카고에서는 50명이 총에 맞아 9명이 숨졌다고 지역방송 WGN은 전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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