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셧다운 경제 비용, 매주 21조원"
베선트 재무 "2025회계연도 재정적자 비율 5%대"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2주째 이어지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미국 경제에 하루 최고 150억달러(약 21조3천억원)의 비용을 초래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셧다운이 미국 경제의 "근육을 갉아 먹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재무부 관리는 베선트 장관이 틀린 수치를 언급했다면서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셧다운이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경제 피해는 '1주당' 150억달러라고 정정했다.
베선트 장관은 CNBC 방송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를 포함해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 물결은 지속 가능한 것으로서 이제 막 시작됐는데 연방정부 셧다운이 점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잠재 수요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들로 이 붐을 촉발했다"며 "현재 우리를 늦추는 유일한 것은 연방정부 셧다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9월로 종료된 2025회계연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2024회계연도(1조8천330억달러)보다 작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수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이제 '5'로 시작하게 됐다"며 5%대로 낮아졌음을 시사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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