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은 대만침공 원하지않아…美군사력에 누구도 못 맞서"


트럼프 "中은 대만침공 원하지않아…美군사력에 누구도 못 맞서"

호주 총리 만난 자리에서 대만해협 전쟁 가능성 일축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은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에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가 중국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우리가 그것(오커스를 통한 중국 억제)을 필요로 하게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고,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우리는 최고의 장비를 갖고 있고 모든 면에서 최고다"라며 "누구도 그것에 맞서려 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과 관련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혀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대만이 그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the apple of his eye)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아마 그런 존재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군사력을 빠르게 증강하고, 대만 주변에서 보다 정교화된 군사 훈련을 진행해왔다. 시 주석은 군에 대만 공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2027년까지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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