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6일 워싱턴서 중앙아 5개국 정상과 회의"
카자흐스탄, C5+1 정상회의 일정 알려…"토카예프, 초청장 받아"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미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협의체인 C5+1 정상회의가 다음 달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다고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이 밝혔다.
27일 키르기스스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C5+1 정상회의 초청장을 보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전날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토카예프 대통령이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내외 정책 주요 원칙, 특히 상식에 기반한 전통적 가치 옹호와 평화 및 안보 수호에 대한 헌신을 공유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으로 구성된 C5+1은 2015년 출범해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우즈베키스탄 매체인 가제타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장을 받았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의 C5+1 정상회의에 관한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아시아·중앙아시아 특사인 세르지오 고르와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의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토카예프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각각 만난 바 있다.
그는 같은 달 22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이 미국산 항공기와 기관차 구매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번 워싱턴D.C. C5+1 정상회의는 중앙아시아에서 커지는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미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TCA는 짚었다.
앞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그가 연내로 중앙아시아 지도자들과 정상회의를 열 것을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정상회의에서는 리튬과 희토류 등 중앙아시아 핵심광물 개발과 냉전시대 만들어져 일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아직도 무역제한을 가하는 미국의 '잭슨바이크법' 완전 철폐,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중앙아시아 지부 근절을 위한 대테러 노력 등을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한 중앙아 5개국은 미국 외에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과도 정기적으로 정상회의를 열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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