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당, 마약선 공격영상 공개 촉구…"생존자 타격 정당화 안돼"
4시간전
"마약선 생존자, 교전 준비 상태 아니었다"…국방부 주장 반박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민주당이 국제법 위반 논란을 부른 미군의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생존자 살해 당시 동영상 공개를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짐 하인스(코네티컷) 의원은 이날 CBS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추가 타격 당시 생존자들은 목숨만 붙어있었을 뿐 교전에 참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추가 타격으로 생존자를 살해한 것은 미군에 대한 위협 가능성 때문이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을 반박한 것이다.
하인스 의원은 최근 의회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해당 영상을 시청했다.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영상 공개를 주저하는 이유는 국민이 영상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추가 공격을 정당화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9월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한 뒤 추가 공격을 통해 생존자 2명을 제거했다.
비공개 브리핑에서 영상을 본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무기나 통신 장비 없이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같은 영상을 시청한 공화당 의원들은 미군의 추가 공격을 옹호하고 있다.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팀 코튼(아칸소) 의원은 생존자들이 무력한 상태였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추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코튼 의원은 동영상 공개에 찬성한다면서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동영상의 출처 등에 대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영상 공개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민주당이 국제법 위반 논란을 부른 미군의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생존자 살해 당시 동영상 공개를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짐 하인스(코네티컷) 의원은 이날 CBS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추가 타격 당시 생존자들은 목숨만 붙어있었을 뿐 교전에 참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추가 타격으로 생존자를 살해한 것은 미군에 대한 위협 가능성 때문이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을 반박한 것이다.
하인스 의원은 최근 의회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해당 영상을 시청했다.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영상 공개를 주저하는 이유는 국민이 영상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추가 공격을 정당화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9월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한 뒤 추가 공격을 통해 생존자 2명을 제거했다.
비공개 브리핑에서 영상을 본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무기나 통신 장비 없이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같은 영상을 시청한 공화당 의원들은 미군의 추가 공격을 옹호하고 있다.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팀 코튼(아칸소) 의원은 생존자들이 무력한 상태였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추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코튼 의원은 동영상 공개에 찬성한다면서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동영상의 출처 등에 대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영상 공개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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