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흥행에 맞불?…미셸 오바마 6년전 다큐 시청 폭증


'멜라니아' 흥행에 맞불?…미셸 오바마 6년전 다큐 시청 폭증

지난 주말 넷플릭스서 시청 시간 130배 넘게 뛰어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020년 내놓은 다큐멘터리가 뒤늦게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셸 여사의 다큐멘터리 '비커밍'(Becoming)이 지난 주말 넷플릭스에서 4천750만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한 주 전 주말의 35만4천분에 비하면 130배 넘게 폭증한 것이다.

'비커밍' 시청 시간이 왜 갑자기 확 늘었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다큐멘터리 '멜라니아'가 개봉 중인 시점이라 눈길을 끈다.

'멜라니아'는 지난 주말 북미 극장가에서 716만 달러(1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100만∼200만 달러의 예상 수익을 크게 웃돈 수치다.

할리우드리포터는 "극장 흥행과 스트리밍 시청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두 영부인의 다큐멘터리는 정치적 양극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셸 여사는 2018년 11월 자서전 '비커밍'을 낸 데 이어 2020년 5월 자서전 북투어 과정을 담아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냈다. 자서전은 1천만부 넘게 팔리며 대형 베스트셀러가 됐고 다큐멘터리는 미 영화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 93%, 시청자 78%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아마존이 영화 판권 구매와 홍보에 7천500만 달러(1천100만 달러)를 쏟아부은 '멜라니아'는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 5%, 시청자 99%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 우세 지역의 백인 중장년층 여성이 주로 관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물론 국방부·상무부·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 장관이 대거 참석했고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과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까지 모습을 보였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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