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또 수백명 감원…픽사·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칼바람'
올해 들어 3번째 인력 감축…ESPN 간판 앵커 및 출연진도 해고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지난 4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또다시 산하 스튜디오와 TV 채널에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은 21일(현지시간) 디즈니가 픽사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ABC뉴스, ESPN 소속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조직은 '토이스토리', '인사이드 아웃' 등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픽사다.
픽사에서는 총 1천100명의 직원 가운데 제작·운영 부문 소속 약 1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최근 '호퍼스', '토이 스토리 5' 등의 성공으로 픽사가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감원이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고위직 임원 등 수십명이 해고 통지를 받았다.
이번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떠나는 인력 가운데는 2010년부터 재직해 온 찰리 파슨스 다큐멘터리 개발 수석 부사장을 비롯해 테리 다누저 캐스팅 부사장이 포함됐다.
ESPN의 유명 앵커였던 칼 레이비치와 데이비드 로이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분석가인 라이언 클라크도 감원 목록에 포함됐다. ESPN이 NFL의 지분 10%를 인수하고, 중계권료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ESPN의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ABC뉴스에서는 10여명이 구조 조정됐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디즈니는 올해 들어서만 3번째 감원을 진행 중이다.
1월 일부 인력 감축이 이뤄졌고, 4월에는 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약 1천명을 줄이겠다고 알려 업계에 충격을 줬다. 이번에는 편집·제작·운영 부문에서 주로 감원이 이뤄졌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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