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 원유 구입 급증…미국내 연료시장 압박
08.24 23:35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오는 9월 미국산 원유 구매량을 8월의 두 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케이플러, 보르텍사, 스파르타 커모디티스 등 선박·원자재 추적업체들이 9월 선적분 기준으로 아시아로 향하는 미국 원유가 4천만배럴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8월 선적분은 2천200만배럴로 추산된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 없이 이란 전쟁이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아시아의 미국산 원유 구매 확대는 미국 내 연료 공급에 부담을 가중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
미국 내 정유업체들은 가동률을 이미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깝게 끌어올렸고 이번가을까지 생산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인데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 수출 증가가 미국 내 정유업체들이 원유를 공급받는 데 압박을 가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에 어려움을 겪은 아시아 정유업체들은 미국산 원유의 주요 구매자로 떠올랐다.
케이플러의 상품 연구 책임자인 맷 스미스는 "아시아로의 수출량 증가는 수출 속도 자체가 훨씬 빨라지는 결과라기보다는 유럽으로의 수출량 감소의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eolwont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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