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환급 받은 코스트코, 채소·고기·음료부터 가격 내렸다
▶ 4분기 관세 환급 1억8400만 달러…전체 예상액의 3분의 1 남짓
▶ 농산물·육류·음료·가구·철물 등 가격 인하…"앞으로 받을 환급금도 대부분 회원에게"
▶ 4분기 매출 957억 달러로 11% 늘고 순이익 15% 증가
이사콰에 본사를 둔 코스트코가 연방정부로부터 관세 환급금 1억8400만 달러를 받았으며, 이를 회원들을 위한 가격 인하에 쓰고 있다고 밝혔다. 환급금은 앞으로 더 들어올 예정이다.
코스트코는 24일 2026 회계연도 4분기(8월 30일 마감, 16주) 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 채소·고기·음료 값 내려…"앞으로 받을 환급금도 대부분 회원에게"
게리 밀러칩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코스트코가 4분기에 받은 관세 환급금은 1억8400만 달러로 환급금 1억7400만 달러와 이자 1000만 달러를 합친 금액이다. 이는 코스트코가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체 환급금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다. 코스트코는 2027 회계연도 1분기에도 이미 비슷한 금액을 받았으며, 앞으로 받을 환급금의 대부분을 회원 혜택에 다시 투자할 계획이다.
론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후반에 여러 품목의 가격을 내리는 방식으로 환급금을 회원들에게 돌려줬다"며 "농산물과 육류, 음료 같은 생필품과 가정용 가구, 철물 등 비식품 일부가 여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 4분기 매출 957억 달러…순이익 15% 증가
코스트코의 4분기 총매출은 회원비 수입을 포함해 957억2000만 달러로, 1년 전 861억6000만 달러보다 11% 늘었다. 순이익은 29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6억1000만 달러)보다 15% 증가했다.
이 실적에는 관세 환급금에서 가격 인하에 쓴 금액을 뺀 일회성 이익(주당 0.15달러)이 포함됐다. 이를 빼더라도 순이익은 12.3% 늘었다. 회계연도 전체 순매출은 2972억 달러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코스트코의 유료 회원은 8410만 명, 매장 수는 939곳으로 1년 새 25곳 늘었다.
◈ 대법원 "트럼프 관세 위헌"…"수입업자 모두 환급 대상"
이번 환급은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를 무효로 판결하면서 시작됐다. 대법원은 세금을 부과할 권한은 의회에 있으므로, 대통령이 관세를 일방적으로 정하고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다. 무효가 된 관세에는 거의 모든 나라에 매긴 이른바 '상호관세'도 포함됐다.
이어 연방 국제무역법원의 리처드 이턴 판사는 필터 제조업체 애트머스 필트레이션이 낸 환급 소송에서, 대법원 판결의 혜택을 "모든 수입업자"가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턴 판사는 관세국경보호청(CBP)에 통관 정산 절차 중인 물품에는 무효가 된 관세를 걷지 말고, 이미 정산이 끝난 물품은 관세를 빼고 다시 계산하라고 명령했다.
수입 물품은 CBP가 최종 세액을 확정하는 '정산(liquidation)' 절차를 거친다. 정산 뒤 180일 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세액은 법적으로 확정된다. 뉴욕로스쿨 국제법센터 공동소장인 배리 애플턴 교수는 이 판결에 대해 "관세를 낸 수입업자와 소비자에게 매우 좋은 결정"이라며 "최근 180일 안에 관세를 낸 수입업자들의 환급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예산 분석 모델(펜 와튼 예산 모델) 추산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거둬들인 이 관세는 1300억 달러가 넘으며, 환급해야 할 금액은 최대 17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사진=신문사DB] 코스트코](https://cdn.seattlekdaily.com/news/photo/202609/22452_37756_2725.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