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시애틀서 '아시아나' 사라진다…10월 12일 마지막 OZ편
▶ 1995년 5월 18일 주 3회로 첫 취항…10월 12일 OZ271·272 마지막 운항
▶ 12월 17일 대한항공 통합보다 두 달 빨라…시애틀~인천은 KE편으로만 운항
▶ 기존 아시아나 예약 승객은 대한항공편으로 이관하거나 위약금 없이 환불 가능
시애틀 한인들에게 30년 넘게 익숙했던 아시아나항공의 'OZ' 편명이 다음 달 시애틀~인천 노선에서 사라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 17일부터 본격적인 통합 운항 체제에 들어간다. 하지만 시애틀에서는 이보다 두 달 이상 앞선 10월 중순부터 아시아나항공 자체 직항편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운항 일정에 따르면 시애틀~인천 노선 OZ271·272편은 10월 12일까지 운항한다. 따라서 시애틀 출발 기준으로 10월 13일부터는 'OZ271' 편명의 아시아나 직항편이 더 이상 뜨지 않는다.
◈ 1995년 주 3회로 시작…31년 5개월 만에 마침표
이번 운항 종료는 시애틀 한인사회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시애틀 노선에 처음 취항한 것은 1995년 5월 18일이다. 당시 서울~시애틀 직항을 주 3회로 운항하기 시작한 아시아나는, 이후 증편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매일 운항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월 18일 시택공항에서 시애틀 취항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이 노선의 역사를 기념했다. 당시 OZ271편 탑승객 전원에게 감사 인사와 기념품을 전달했고, 이기세 시애틀지점장은 교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전하며 대한항공과의 통합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1995년 5월 18일 첫 취항 이후 31년 5개월 만에 시애틀에서 아시아나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 직항은 그대로, 대한항공이 이어받아…다낭 노선도 전환
그렇다고 시애틀~인천 직항편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나의 운항이 끝난 뒤에는 대한항공이 이 노선을 대신 운항하며, 시애틀에서는 앞으로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국행 직항편이 운영된다.
기존에 아시아나항공 항공권을 예매한 승객은 대한항공의 대체 항공편으로 안내받거나,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는 시애틀과 함께 베트남 다낭 노선도 10월 25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고 대한항공으로 넘긴다. 업계에서는 12월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양사의 중복 노선을 정리하는 선제적인 노선 재편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인 아시아나 브랜드 통합 시점은 12월 17일이다. 이날 출발편부터 기존 아시아나 운항편은 대한항공 편명으로 바뀌고 대한항공이 운항한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11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12월 17일 이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편의 편명을 'OZ'에서 'KE'로 순차적으로 바꾼다.
시애틀은 이처럼 통합일보다 먼저 OZ편이 사라지는 노선이다. 반면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주요 미주 노선은 현재 일정상 12월 중순까지 아시아나 편명이 유지된다.
◈ 10월 중순 이후 한국행이라면 "편명·예약 정보 꼭 확인"
특히 10월 중순 이후 시애틀에서 한국으로 떠날 예정인 한인들은 항공권을 예약할 때 편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동안 익숙했던 '아시아나 시애틀 직항'을 찾더라도 실제 운항은 대한항공 편명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미 10월 중순 이후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들도 출발 시간과 편명, 예약 정보가 바뀌었는지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1995년 주 3회 운항으로 출발해 30년 넘게 시애틀과 한국을 이어온 아시아나항공. 오는 10월 12일 마지막 OZ편을 끝으로, 시애틀에서 '아시아나'라는 이름의 직항편은 막을 내린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사진=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https://cdn.seattlekdaily.com/news/photo/202609/22453_37757_361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