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7일 개막…강성훈·노승열 출전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7일 개막…강성훈·노승열 출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780만 달러)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천340야드)에서 개막한다.

올해 발스파 챔피언십은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다음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천200만 달러) 등 큰 대회 사이에 열린다.

게다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악천후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늦게 끝나는 바람에 선수들이 이틀만 쉬고 대회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대개 큰 대회를 전후로 그사이에 열리는 일반 대회에는 톱 랭커들이 휴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 발스파 챔피언십에는 그래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나오는 편이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5명, 50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20명이 출전한다.

세계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비롯해 3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7∼9위인 잰더 쇼펄레,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우승자 샘 번스(미국)와 2018년과 2019년 2연패를 달성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다시 정상을 노린다.

대회장인 이니스브룩 리조트의 코퍼헤드 코스는 16∼18번 홀의 '스네이크 피트'(Snake Pit·뱀 구덩이)가 명물이다.

475야드 16번 홀(파4)은 오른쪽 워터 해저드를 피해 좁은 페어웨이로 향하는 티샷이 어려운 곳이고, 17번 홀(파3)은 215야드 거리도 만만치 않고, 그린이 좁은데다 그린 주위 벙커와 나무도 부담스럽다.

18번 홀(파4)은 페어웨이 주위에 벙커들이 도사리고 있고, 그린 경사가 어렵기로 유명하다.

15번 홀(파3)부터 '뱀에 물린 상처'라는 뜻의 '스네이크 바이트'(Snakebite)라는 별칭이 붙었고, 16번 홀은 '물뱀'(Moccasin), 17번 홀 '방울뱀'(Rattler), 18번 홀 '독사'(Copperhead)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의 코스를 무사히 통과해야 상위권 성적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5), 노승열(31)이 출전하고 교포 선수 더그 김, 제임스 한, 존 허(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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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3/15 15: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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