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착색 경유 사용 확대 추진하며 농가 연료비 부담 공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네브래스카주 유세에서 연방 유류세가 면제되는 적색 착색 경유의 사용 제한을 없애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연료는 그동안 농기계와 건설기계 등 도로 밖에서 쓰는 장비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새 명령은 해당 요건을 삭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농산물 등을 운송하는 차량의 착색 경유 사용에 대해서도 단속을 유예할 방침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료를 채울 때마다 100달러 이상을 절약하고 농민 전체로는 수백만 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료비 절감이 식료품을 비롯한 상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이번 조치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높은 경윳값이 농장지대 유권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의 평균 경윳값은 이날 갤런당 6.32달러로 한 주 전보다 13센트 낮았지만, 1년 전보다는 2.63달러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윳값 상승의 원인으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과 민주당 주도 주의 정유 시설 폐쇄를 지목하며 이란 전쟁 때문이라는 해석을 부인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선거 전후에 끝날 수 있고 이후 유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또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중국이 미국산 구매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품목은 밝히지 않았다.
농산물을 가리킨 발언일 가능성이 있으나 정상회담 팩트시트에는 해당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은 도로 이용자가 갤런당 약 60센트를 절약할 수 있지만 이미 착색 경유를 쓰는 농민에게는 세금보다 공급 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조치가 높은 연료비에 불만을 가진 수확철 농민의 표심을 바꿀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