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공항 공격에 사우디 항로 경계…유럽·아시아 항공편 차질
16시간전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 공격으로 12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치면서 사우디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의 안전 우려가 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으로 기존 항로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항공사들은 1천여 편을 취소하고 수십 편의 목적지를 다른 공항으로 변경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11일 군사 활동과 항법 시스템 간섭에 따른 위험을 이유로 자국 항공사에 사우디 운항과 영공 통과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경고는 12월 10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며, 프랑스·캐나다·독일도 자국 항공사에 사우디 상공의 위험을 알렸다.
영국과 호주는 자국민에게 리야드 공항 이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했고, 국제민간항공기구도 항공편이 적대 행위에 휘말리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회원국에 촉구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영공 폐쇄와 러시아의 서방 항공기 영공 차단 이후 항로 선택지는 이미 줄어든 상태였다.
올해 이란 전쟁으로 이라크 상공의 주요 항로까지 폐쇄되자 항공사들의 사우디 영공 의존도는 높아졌다.
일부 항공사는 조지아·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을 지나는 중앙아시아 노선으로 우회하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의 항공 교통 관제와 파키스탄 접경 교전 지역도 부담이다.
에어인디아와 튀르키예 항공은 사우디·이라크 국경을 따라 항로를 조정했으나 이 노선 역시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을 지난다.
항로 변경은 승무원 근무 시간과 연결편 일정 조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