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랑이 공격 사망 영상 게시…유족은 유포 중단 호소


트럼프, 호랑이 공격 사망 영상 게시…유족은 유포 중단 호소

트루스소셜 게시물 백악관 엑스 계정에도 공유
영국 동물공원에서 숨진 24세 남성 가족, 영상 확산에 고통 호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남성이 호랑이에게 공격당해 숨지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비판을 받았다.


숨진 남성의 가족은 해당 영상과 같은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의 게시와 유포를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41초 분량의 영상을 트루스소셜에 올리며 자연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붙였다.


이 영상은 백악관의 엑스 계정에도 공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분 뒤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자의 모습을 담은 21초짜리 편집 영상도 음악과 함께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대통령의 판단을 비판하는 반응이 나왔으며, 한 지지자도 이번 게시물은 지지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사망자는 영국 버킹엄셔 출신 윌리엄 채프먼(24)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0일 오후 요크셔 야생 동물공원의 호랑이 우리 안에 들어갔다가 시베리아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


영국 더 타임스는 채프먼이 사고 직전 호랑이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채프먼이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했으며, 수년간 정신질환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가족은 이러한 영상의 확산이 힘든 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줄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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