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AI 에이전트 이용한 기업 웹사이트 100곳 이상 침입 보고
▶ 연구원 “1천200곳 넘게 공격 시도…성공까지 평균 23시간”
▶ 기업별 피해 범위 달라…실제 데이터 유출 규모는 확인 안 돼
중국어를 사용하는 한 해커가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전 세계 기업 웹사이트 1천200곳 이상에 침입을 시도하고 100곳 넘게 성공했다는 보안업체 분석이 나왔다.
공격에 성공한 사이트의 범위와 실제 데이터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버보안 기업 노르포지의 스노레 파거랜드 수석 연구원은 인터넷에 실수로 노출된 오픈소스 AI 플랫폼 ‘케언’의 사례를 조사하다 해당 활동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해커는 100자 미만의 중국어로 AI 에이전트에 지시했고, 에이전트는 몇 시간 동안 대상 사이트를 자율적으로 조사하고 침입을 시도했다.
지난주까지 집계된 시도는 1천200곳 이상, 성공 사례는 100곳 이상이었다.
침입에 성공하기까지는 평균 23시간이 걸렸다고 파거랜드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딥시크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가 함께 쓰인 것으로 보이며, AI 사용에 든 토큰 비용은 총 5천달러, 성공 사례당 약 50달러로 추산했다.
피해 기업은 조사·차단 진행
피해 기업으로 거론된 존디어는 사건 뒤 필요한 조치를 했으며 민감한 정보에 접근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샤크닌자는 제품 지원 정보만 담긴 별도 사이트에 침입이 국한됐고 현재 위협은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커민스는 외부 협력업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잠재적 공격 보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파거랜드는 지난 2일께부터 케언이 악의적인 활동에 쓰인 사례 24건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례가 상용 AI 에이전트로 복잡한 침입 과정을 사람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케언 제작자는 이 도구가 공격을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며 유해한 해킹에 사용된다면 자신의 의도와 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기업 정보가 실제로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