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진, 얼굴 사진으로 암 환자 사망 위험 분류하는 AI 개발


미 연구진, 얼굴 사진으로 암 환자 사망 위험 분류하는 AI 개발

▶ 환자별 위험 점수 산출…고위험군에서 90일 내 사망 가능성 높아
▶ 네덜란드 환자 약 5천명으로 검증했지만 임상적 효용은 미입증


미국 연구진이 얼굴 사진으로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분류하는 인공지능(AI) 도구를 개발했다.


연구에서는 위험 점수가 높은 환자일수록 90일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컸지만, 이 도구가 의사의 판단에 새로운 정보를 보태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랜싯 디지털 헬스’에 발표된 연구에서 AI는 환자마다 위험 점수를 매기고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구분했다.


두 집단은 이후 실제 사망 위험에서도 차이를 보였으며, 연구진은 연령·인종·성별·암 종류가 다양한 집단에서도 모델이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모델은 얼굴 사진으로 나이도 추정했으며 오차 범위는 약 5년이었다.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알고리즘은 주로 콧등과 눈 바로 아래 부위에 주목했다.


논문 공동교신저자인 하버드대 의대 매스제너럴 브리검 암연구소의 레이먼드 맥 교수는 의사가 환자의 외양으로 상태를 평가하도록 훈련받지만 여명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도구가 의사의 판단에 참고 정보를 더해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임상 활용에는 신중론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서리대의 미로스와프 보버 교수는 네덜란드 암 환자 약 5천명으로 결과를 독립적으로 검증한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AI가 의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정보를 포착했는지, 임상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버 교수는 얼굴 생김새와 생존율 사이의 통계적 연관성을 확인한 것과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논문에서 쓰인 ‘생물학적 나이’도 실제 노화 과정을 직접 측정한 값이 아니라 얼굴의 외양을 바탕으로 한 추정치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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