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서부 다시 폭우 대피령…콜로라도 샌후안강 기록적 수위 예보


미 남서부 다시 폭우 대피령…콜로라도 샌후안강 기록적 수위 예보

▶ 파고사스프링스 강 주변·저지대에 강제 대피령 발령
▶ 샌후안강 22피트 전망…돌발홍수 위험은 2일까지 이어질 듯


미국 남서부에 다시 폭우가 내리면서 콜로라도주와 애리조나주 곳곳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콜로라도 남서부 파고사스프링스를 지나는 샌후안강은 1일 밤부터 2일 오전 사이 수위가 약 22피트, 6.7m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지난달 홍수 때 최고 수위 약 4.6m보다 2m 가까이 높고, 1911년의 역대 최고 기록 약 5.4m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당국은 파고사스프링스에 특별 홍수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지난달 31일 밤부터 강 주변과 저지대의 주민, 상업시설, 방문객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콜로라도주 국토안보·재난관리국은 코네호스 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도 대피령을 내리면서 주민들에게 며칠간 집을 떠나 있을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홍수 피해 지역에 또 비


1일 폭우는 콜로라도 남서부와 애리조나주, 유타주 남부, 뉴멕시코주 서부 등에 내렸다.


이들 지역 상당수는 일주일여 전 대규모 홍수 피해에서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미 국립기상청 산하 기상예측센터(WPC)는 물을 많이 머금은 땅에 비가 더 내리면 경사지와 협곡, 하천, 산불 피해 지역 등을 중심으로 돌발홍수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리조나주 관광도시 세도나도 1일 일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고, 국립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여러 차례 돌발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고속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북동쪽 모골론 림 일대에는 76∼127㎜, 유타주 남부와 뉴멕시코주 서부에는 최대 76㎜의 비가 예상됐다.


폭풍은 2일 로키산맥 동쪽 대평원인 그레이트플레인스로 이동하면서 남서부의 기상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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