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머스크, 중간선거 겨냥 정치자금 4억7천400만 달러 지출”
▶ 직접 설립한 아메리카 팩에 2억1천600만 달러 지원
▶ 2025년 이후 연방·주 단위 집계…10월 중순 이후 기부금은 제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올해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해 2025년 1월 이후 지출한 정치자금이 4억7천400만 달러, 약 6천360억원에 달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집계했다.
신문은 선거에 직접 출마하지 않은 개인이 개별 선거에 쓴 자금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가장 큰 지출처는 머스크가 설립한 슈퍼팩 아메리카 팩으로, 2억1천600만 달러가 전달됐다.
이 단체는 전국 공화당 후보들을 위한 광고와 현장 선거운동에 자금을 쓰고 있다.
공화당 상원 선거를 지원하는 상원 리더십 펀드에는 1억6천8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 돈의 대부분은 사실상 텍사스주 공화당 후보 켄 팩스턴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하원 공화당을 지원하는 의회 리더십 펀드에는 3천만 달러가 투입됐다.
그 밖의 연방 공화당 관련 단체와 후보들에게 약 4천400만 달러를, 미시간·텍사스·위스콘신 등 주 단위 선거운동에는 1천6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집계에서 빠진 지출 가능성
뉴욕타임스는 연방선거관리위원회와 국세청의 최신 자료에 주 단위 정치위원회 기부 내역을 합산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부금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정치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브 아메리카를 통해 집행됐다.
신문은 출처가 불분명한 이른바 다크머니 지출도 있어 실제 금액은 집계치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 기록이 10월 14일까지만 반영돼 선거 전 마지막 3주간의 기부금도 포함되지 않았다.
머스크보다 선거자금을 많이 쓴 사례로는 2020년 대선에 직접 출마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있다.
머스크는 2024년 선거에 약 2억9천만 달러를 쓴 뒤 트럼프 행정부에서 직책을 맡았으나, 몇 달 뒤 트럼프 대통령 등과 갈등을 빚고 물러났다.
그는 2025년 5월 정치적 지출을 훨씬 줄이겠다고 밝혔고, 이듬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반발하며 새 정당 창당까지 거론했다.
이후 가을에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회복한 머스크는 올해 다시 정치자금 지출을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