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국 항공사 3곳 발권 중단…승객 1천200여명 대기

인천공항 중국 항공사 3곳 발권 중단…승객 1천200여명 대기

▶ 새벽부터 13개 항공사 통신 불안정…오후 들어 제1터미널 체크인 차질 확대
▶ 공항공사 “글로벌 네트워크 복구됐지만 일부 발권 장애 지속”…일부 승객만 수기 처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사 네트워크와 발권 시스템 장애가 이어져 승객 1천200여명이 출국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오후 들어 제1여객터미널의 중국남방항공·중국동방항공·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등 3개 항공사에서 일반 발권이 중단되면서, 연결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의 환승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새벽 통신 장애가 오후 발권 중단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공항 발권 시스템을 연결하는 항공사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했다.


제1여객터미널 항공사 8곳과 제2여객터미널 항공사 5곳에서 간헐적으로 통신이 끊기는 현상이 이어졌다.


특히 오후에는 제1터미널의 중국 항공사 3곳이 사용하는 발권 시스템 ‘트래블스카이’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대기 인원이 1천200여명으로 늘었다.


해당 항공사들은 출국 시간이 임박한 일부 승객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수기 발권을 진행했다.


제1터미널 3층 체크인카운터 앞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출발 안내 전광판에도 지연 표시가 잇따랐다.


복구 시점 몰라 대기…환승 승객 불안


오후 3시께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려던 한 여성은 구체적인 시스템 복구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는 항공사 직원의 답변을 듣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상황을 물어도 기다리라는 설명만 듣고 있다며, 예정된 출국 시간이 지나 지연 사실을 증명할 서류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장자제로 부부 동반 여행을 떠나려던 이상길(68) 씨 등 일행 16명도 발권 장애로 공항에서 대기했다.


이씨는 상하이를 거쳐 장자제로 가야 하는 일정이라며 환승 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중국동방항공 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던 노진성(35) 씨 부부 역시 상하이를 경유해 이집트로 가려던 여행 일정이 출발 지연으로 틀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승객들은 체크인카운터를 찾아 시스템이 언제 복구되는지 묻고 강하게 항의했다.


네트워크 복구 뒤에도 일부 시스템 장애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미국 에어링크(ARINC)의 글로벌 네트워크 불안정 때문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공사 관계자는 에어링크 네트워크는 복구됐지만 일부 항공사의 발권 시스템에서는 장애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현장 안내 인력을 배치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시스템의 구체적인 복구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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