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한 달간 지수 레버리지 ETF 1·2위로 순매수했지만 40% 안팎 하락

개인, 한 달간 지수 레버리지 ETF 1·2위로 순매수했지만 40% 안팎 하락

▶ 코스피200·코스닥150 레버리지에 각각 1조513억원·8천79억원 유입
▶ 같은 기간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2배 상품은 45% 안팎 상승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국내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였지만, 증시 하락으로 해당 상품의 가격은 40% 안팎 떨어졌다.


5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개인은 10월 6일부터 11월 4일까지 KODEX 레버리지를 1조513억원 순매수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코스피2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이 상품은 같은 기간 38.37%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액 2위는 8천79억원을 기록한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였다.


코스닥150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양의 2배로 추종하는 이 상품은 같은 기간 41.75%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 상품인 KODEX 반도체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도 각각 2천33억원과 1천91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10위와 11위에 올랐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증시 낙폭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형 ETF에 자금이 많이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테마별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2차전지, 미국 빅테크, 원자력 등의 순유입 규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하락에 베팅한 상품은 상승


반대로 코스피200지수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이른바 ‘곱버스’ ETF는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KIWOOM 200선물인버스2X는 46.38%,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45.33%,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44.93%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 베팅하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도 각각 43.59%, 42.75% 올랐다.


5일에도 코스피가 장중 4%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0시 52분 현재 삼성전자는 5.62% 하락한 20만5천750원, SK하이닉스는 6.88% 내린 130만원에 거래됐다.


온라인 증권 커뮤니티의 한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예상보다 큰 하락에 당황하며 바닥이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다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저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반응과 단기 하락을 견디며 장기 상승을 기다리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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