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에 깜짝 놀랄 선물 준비…투자 관심사는 로봇공학"
김포공항 통해 입국…"협력·고객사에 감사 표하기 위해 방한"
HBM4 공급사 3사 모두 인증…"한국 R&D 센터 채용 이미 시작"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5 [공동취재] hwayoung7@yna.co.kr
(김포·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권하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다시 찾아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도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위해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깜짝 선물을 언제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깜짝 선물이 아니지 않으냐"고 웃으며 답했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재킷에 흰 바지 차림의 그는 이번 방한 배경에 대해 "한국의 모든 파트너와 고객사들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아주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고, AI 구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질 것이고, 내년은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저녁 '한국식 바비큐'(삼겹살)를 먹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며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 전부 다 맛있다"고 답했다.
방한 목적으로는 "주로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순조롭게 운영 중이고, '베라 루빈'은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HBM4 공급사 품질 테스트 여부와 관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3사 모두 인증이 완료됐고 현재 양산 중"이라며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센터를 나서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6.6.5 hwayoung7@yna.co.kr
한국 R&D 센터 설립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황 CEO는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투자 분야로는 로봇공학을 꼽았다.
황 CEO는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AI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이 모든 기술의 융합이 바로 완벽한 로봇공학"이라며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대한 로컬 생태계도 갖춰져 있어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부터 광폭 행보를 밟는다.
우선 이날 저녁에 홍대입구 일대의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찬 자리를 갖는다.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에서는 AI 반도체, 로보틱스,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AI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에임인텔리전스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 사옥을 차례로 찾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주말에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까지 예정돼 있다.
김포공항 통해 입국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센터를 나서고 있다. 2026.6.5 [공동취재] hwayoung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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