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다 미끄러진 코스피…매크로 이슈 부각에 0.58% 하락


잘 나가다 미끄러진 코스피…매크로 이슈 부각에 0.58% 하락

오픈AI발 호재 지속에 반도체 주도 상승했다가 중동 불안에 우하향
외인·기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코스닥도 1%대 하락

 

잘나가다 미끄러진 코스피…0.58%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로 마감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잘나가다 미끄러진 코스피…0.58%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로 마감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9.8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8일 상승했다가 정규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장 중 기록한 '7천피'(코스피 7,000)를 반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로 마감했다. 4거래일만의 하락이다.

전장보다 50.40포인트(0.72%) 오른 7,045.79로 출발한 지수는 한 때 7,171.52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하락 전환해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째 '쌍끌이 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3조원 넘게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천616억원, 6천49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533억원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1조7천588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650억원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5.1원 오른 1,345.6원이다.

코스피는 오픈AI발 반도체 '훈풍'에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생 변수에 따른 매크로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상승 폭이 축소하더니 결국 하락 전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남부 에너지 관련 시설 여러 곳이 피격됐으며 화재로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의 경우 이날 오후 기준 배럴당 94달러에 육박하고 브렌트유는 98달러를 넘어섰다.

이 여파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8%로 치솟았다.

여기에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유입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P500 선물 지수는 약보합권을 보이고 있고 나스닥100 선물 지수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피격 소식까지 더해지며 국제 유가가 상승세 지속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금주 10일과 11일 예정된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도 잔존하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53엔 수준까지 하락하며 7개월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며 "뚜렷한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도 확대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오전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를 견인했던 삼성전자는 0.19% 하락한 26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상승 폭을 거의 다 반납해 0.56% 오른 179만3천원에 마감했다.

'반도체 투 톱'에 대해 'KRX 반도체 지수' 정기 변경 과정에서 1조4천억원 규모의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스퀘어(0.53%)와 한미 간 원전 협력 기대감이 있는 두산에너빌리티(1.82%) 정도 올랐고 삼성전기(-5.78%), LG에너지솔루션(-3.86%), 현대차(-2.04%) 등 대부분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27%), 건설(3.04%), 일반 서비스(1.74%) 등이 상승했고 IT 서비스(-3.21%), 의료·정밀기기(-2.10%), 운송 장비·부품(-1.80%)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내 상승 종목 수는 231개, 하락은 634개, 보합은 45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1포인트(1.25%) 내린 811.88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84포인트(0.35%) 오른 825.03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에 잠시 출렁였으나 다시 상승세를 보이다가 역시 매크로 이슈 부각에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490억원, 60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천17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3.95%), 리노공업(0.73%), 심텍(1.67%) 등은 올랐고 알테오젠(-3.15%), 에코프로(-1.70%), 에코프로비엠(-1.78%)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06개, 하락은 1천141개, 보합은 90개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5조9천590억원, 8조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4조7천817억원이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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