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與·李겨냥 "버르장머리 없어져 국민을 선거공작 대상으로"(종합)


尹, 與·李겨냥 "버르장머리 없어져 국민을 선거공작 대상으로"(종합)

"李, 대한민국 1등 거짓말…운동권 정권이라 도발을 도발이라 못해"
"선거날 확진자 수십만이라며 투표 막을수도…반드시 사전투표"


(서울·춘천=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8일 여권을 겨냥해 "아주 버르장머리가 없어져서 자기들의 권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고, 나라의 주인이 국민인 것도 모르고, 국민을 선거 공작의 대상으로만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춘천 유세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최근 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각종 정책과 공약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자영업자 대상 300만원 방역지원금에 대해 "여러분의 돈이다. 세금이니까 당당하게 받아서 잘 쓰시고 절대로 속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내놓은 '정치개혁안'을 두고도 "5년간 주구장창한 세월 놔두고 이제 와서 정치개혁을 하고 개헌을 한다고 하나"라며 "국민 무시하는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의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에 찌든 사람들이 어떻게 통합을 하나"라며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아무나 모이는 야합이 아니고, 기준이 되는 가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대한민국 거짓말 1등"이라며 "도대체 이런 격 떨어지는 후진 인격의 소유자가 어떻게 5천만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나"라며 더욱 원색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국내외 안보 현안 관련 여권 인사들의 최근 발언들을 소환하며 "운동권 정권이라서,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라고도 했다.

그는 오전 동해 유세에서 "며칠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했다. 남의 나라 주권을 무력으로 침공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 아닌가"라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에서는 '코미디언 출신의, 임기 6개월차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침공당한 것'이라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제 망신"이라며 "다른 고위공직자 다 도망갔는데 대통령이 국민과 결사 항전 벌이고 있으면 도와주지 못할망정, 이게 도대체 정신이 제대로 박힌 정권인가. 대통령 후보가 이러면 말이 됩니까"라고 지적했다.
'운동권'을 겨냥한 윤 후보의 발언은 종일 수위를 높이며 이어졌다.

윤 후보는 속초·홍천 유세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학교 다닐 때 군사 정부에 대항해서 데모 좀 했다고 자기들이 평생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들이라고 위장하고 다닌다" "패거리 정치에 다시 속으면 안 된다"며 '정권교체론'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윤 후보는 오는 4∼5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며 "선거 날에 확진자가 수십만(명)이 나온다고 발표를 해서 여러분이 당일날(본투표일)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어 당내 일각의 '부정선거 우려'를 언급하며 "공명선거 감시단을 발족해 철저히 감시하겠다"면서 "사전 투표, 반드시 해 주셔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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