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바람은 뿌리깊은 나무 못흔들어…저는 흔들리지 않는다"
정부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에 "너무 낮다…목표이상 달성해야"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3.3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간 단일화와 관련, "저는 지치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파도는 민심의 도도한 물결을 거부할 수 없다. 바람은 뿌리 깊은 나무를 흔들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의 정치 행위가 아니라 투표로 대변되는 국민 여러분의 집단지성이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한다"며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오직 국민 여러분만이 3월 9일 투표로써 갈등과 증오의 편 가르기와 구태의연한 낡은 정치, 삶을 짓누르는 민생고에 종언을 고하실 수 있다"며 "부디 좋은 도구를 골라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대해 "너무 낮다. 가능한 목표 그렇게 정해도 목표 이상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해야 했는데 우리는 안 해서 늘어났다"며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을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전혀 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시 기후 위기 문제 대응 문제도 포함하는 것에 대해 추진 의사를 밝힌 뒤 "정치적 이해 관계가 없는 것들, 예를 들면 환경 대응에 대한 국가 책임, 선언적이고 중요하고 가능한 것부터 하고 또 논의하겠다"며 "그것은 제가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이은미 씨는 이날 공개된 이 후보에 대한 찬조 연설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역량은 훈련이나 단기간에 공부로 만들어질 수 없고 사람을 잘 쓰는 것으로는 보완할 수 없다. 능력으로 증명된 후보 이재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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