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군 면제자 안보 의식" "점령군"…연일 尹 집무실 공세(종합)


민주 "군 면제자 안보 의식" "점령군"…연일 尹 집무실 공세(종합)

김병주, 합참 남태령 이전에 "북한도 그런 지하갱도에 안살아" 비판

인수위 간사단 회의 참석하는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간사단 회의 참석하는 윤석열 당선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3.22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계속 문제삼으면서 "군 면제하신 분의 안보 의식", "점령군 사령관"이라고 비판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점령군 사령관처럼 행세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공적인 권한을 가지고 개인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차공제사(借公濟私)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당선인의 부동시 병역 면제 의혹을 거론한 뒤 "군 면제하신 분이기 때문에 안보 의식이 희박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집무실 이전이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씨의 의사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 "김건희 씨의 서울의소리 녹취록을 보면 '이전할 거야'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그 목소리가 누구 목소리이냐. 김씨 목소리가 아니고 유령의 목소리냐"라고 반문했다.

육군 장성 출신 김병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당선인이 취임 뒤 관저로 사용할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대해 "(안보가) 너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남동 공관에 1년 반을 살았다"며 "민간 주변이 붙어있고 그 뒤에 매봉산이 있다. 아파트 지역에서 다 내려다보이고, 하다못해 연합사 부사령관 공간에서 보면 육군총장 공관이 저지대에 있다. '저 집에 손님이 누가 오는구나', '불이 몇 시에 꺼지는구나' 이렇게 일거수일투족이 다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합참 이전이 예정된 남태령 전시지휘소에 대해서도 "수백m 지하에 있다"며 "대피소에서 24시간 사는 것과 똑같다. 북한도 위기 시 훈련 때에만 가지 평시에는 그런 지하갱도에 안 산다"고 밝혔다.

강병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집무실 이전 반대를 '대선 불복'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무슨 일이든 '명명'(命名)이 중요하다.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의 청와대 용산 이전 천명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는 '국민 배신'이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단기간 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가능할까
단기간 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가능할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2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건물(왼쪽)과 국방부 청사, 인근 부지의 모습. 2022.3.22 ondol@yna.co.kr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인수위 인선과 정책에 대해서도 "검찰 공화국", "소수만 연명하는 전략"이라면서 윤 당선인에 대한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

조정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인수위원회가 검찰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검찰 공화국이 시작되고 있다"며 "인수위에 파견되거나 참여하는 검찰 출신 인수위원을 즉시 해촉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인사들로 변경하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권력은 거리에 비례한다. 권력의 정점에 너무 가까이 있으면 타죽고 너무 멀면 얼어 죽는다"며 "국민들이 나중에 외상값은 반드시 정산한다"고 일갈했다.

윤영찬 의원은 "'소통'은 장소의 문제가 아니다. 광화문 사거리나 강남역 한복판에 방탄유리로 된 투명 집무실을 만든다 해도 소통은 또 다른 문제이다. 일도 소통도, 결국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인수위원회가 검찰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검찰 공화국이 시작되고 있다"며 "인수위에 파견되거나 참여하는 검찰 출신 인수위원을 즉시 해촉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인사들로 변경하라"고 말했다.

이소영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윤 당선인의 원전 정책과 관련, "윤 당선인은 우리나라를 원전 최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하지만, 5G 시대에 2G폰 장인이 된다고 경쟁력이 생기겠느냐. 2G폰을 만들던 소수만 연명하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비대위
민주당 비대위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23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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