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 박사 출신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별세


간호학 박사 출신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별세

국내외 보건정책 발전 기여…시신은 모교 연세대에 기증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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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간호학 박사 출신인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2024.02.29. [세브란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간호학 박사 출신인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1998∼1999년 재임)이 지난 2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 전 장관은 국내에서 복지부 장관직을 수행한 최초의 간호학 박사다. 제11대 국회의원과 대한간호협회장, 대한간호학회 회장,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 세계보건기구 간호협력센터 사무총장 등도 역임했다.

공직에 있을 때는 기초생활보호 제도 마련과 의료보험의 전 국민 건강보험 전환 등에 기여했다.

김 전 장관은 연세대 간호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보건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간호대에서 교편을 잡아 후학을 양성했다.

연세대 간호대 학장과 보건대학원장을 지내며 국내 처음으로 대학원 과정에서 간호 분야 과목을 개설하는 등 간호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의 기틀도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보건대학원에 국제보건학과와 의료법·윤리 협력 과정을 신설해 법의학의 융합 연구 토대를 마련한 것도 김 전 장관의 성과로 꼽힌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국제간호협의회 크리스티안 라이먼상, 제38회 나이팅게일 기장, 제11회 유일한상 등 국내외에서 권위있는 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지정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됐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내달 2일 오후 2시 연세대 루스 채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의 시신은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기증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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