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되고 전신주 쓰러지고…제주 비바람에 사고 이어져
04.22 00:38
폭우에 침수된 도로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도로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또 이날 오전 10시 38분과 10시 53분께 제주시 용담동과 애월읍에서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졌다.
낮 12시 51분께 제주시 해안동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량 2대가 고립돼 차 안에 갇힌 4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이들은 고사리를 꺾으러 갔다가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에 쓰러진 전신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호우경보와 중산간·동부·남부의 호우주의보, 제주도 육상 전역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173㎜, 윗세오름 167㎜, 영실 164㎜ 등의 많은 비가 내렸고 산지 외 지역도 색달 110.5㎜, 한남 110㎜, 가시리 98㎜, 새별오름 6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4.7m, 새별오름 18.1m, 와산 17.1m, 낙천 16.9m, 고산 15.9m, 우도 15.6m 등을 기록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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