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2025년" 아쉬움 뒤로 한 마지막 해넘이
12시간전
낙조 명소 찾은 가족·연인·친구들 새해 소망 나눠
'수고했어, 2025년' 섬 너머로 지는 마지막 태양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을사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경남 통영시 산양읍 달아공원 달아전망대 앞바다에서 다사다난했던 2025년 태양이 붉게 저물어가고 있다. 2025.12.31 image@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31일 전국 곳곳의 낙조 명소에는 2025년의 마지막 지는 해를 바라보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녀를 꼭 안은 부모, 두 손을 맞잡은 커플, 사진을 찍는 청년 등 지는 해를 바라보는 이들의 표정은 다양했지만,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고 새해에는 꿈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은 한결같았다.
충남 서해안의 낙조 명소인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몰려든 2천여명은 마지막 해넘이를 감상했다.
태안 꽃지해수욕장 일몰
(태안=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025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해넘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2025.12.31
서해안 하늘에는 구름이 다소 많이 끼었지만 해가 잠깐잠깐 모습을 드러내며 구름을 붉게 물들일 때면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꽃지 해변의 명물인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에서 붉게 물든 노을과 태양은 오후 5시 29분께 해넘이객들을 따뜻하게 감싸며 위로하듯 수평선 뒤로 금세 사라졌다.
경기 성남에서 온 한 시민은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특히 어린 손주들이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고등학교 동창 5명과 함께 해넘이를 보러 온 김민재(25·서울)씨는 "취업 준비로 정신이 없지만 오랜만에 다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왔다"며 "새해에는 친구들 모두 취업에 성공해서 사회인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남겼다.
태안 연포해수욕장, 당진 왜목마을,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에서도 해넘이 행사가 열렸다.
충남 경찰은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관내 22개 지역에 7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 628명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아듀 을사년' 2025년 마지막 해넘이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25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광주 서구 서창감성조망대에서 시민들이 해넘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2025.12.31 iso64@yna.co.kr
광주 서구 영산강 서창들녘 감성조망대에 오른 300여명도 지는 해를 차분히 바라보며 새해를 맞을 준비를 했다.
해넘이를 감상하던 김모(29)씨는 "도심에서도 이렇게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어 놀랍다"며 "장렬히 지는 해처럼 올해의 마지막이 잘 정리되고 내일 새로운 해가 환하게 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지나는 2025년 마지막 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1일 서울 중랑구 용마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서쪽 하늘로 2025년 마지막 해가 저물고 있다. 2025.12.31 ondol@yna.co.kr
수도권은 차가운 공기가 대기를 깨끗하게 만든 덕분에 지는 해의 붉은색 원을 또렷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인천의 대표 해넘이 명소인 경인아라뱃길 정서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이곳 명물인 가로 21.2m, 높이 12m의 대형 조형물인 '노을종' 뒤로 겹치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마음에 새겼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서울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시민들도 한강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강원도는 하루 종일 인파로 북적거렸다.
바닷가 인근 주차장은 올해 마지막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뤘고, 오후가 되자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일몰을 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 속초, 삼척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은 날이 맑아 산자락 뒤로 서서히 사라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었다.
설악산을 찾은 김문손(29)씨는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에 왔다가 설악산에 와서 일몰도 구경한다"며 "설악산 정기를 받아 내년에는 소원하는 일 모두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대표 일몰 명소인 통영시 산양읍 달아공원 내 달아전망대에는 일몰 시각이 임박한 오후 5시께 시민과 관광객 200여 명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붉게 물든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고, 일부는 올해 마지막 해를 향해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혜인, 김동민, 류호준, 김형우, 김상연, 정경재, 김선호, 박지호, 양영석 기자)
youngs@yna.co.kr
'수고했어, 2025년' 섬 너머로 지는 마지막 태양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을사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경남 통영시 산양읍 달아공원 달아전망대 앞바다에서 다사다난했던 2025년 태양이 붉게 저물어가고 있다. 2025.12.31 image@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31일 전국 곳곳의 낙조 명소에는 2025년의 마지막 지는 해를 바라보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녀를 꼭 안은 부모, 두 손을 맞잡은 커플, 사진을 찍는 청년 등 지는 해를 바라보는 이들의 표정은 다양했지만,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고 새해에는 꿈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은 한결같았다.
충남 서해안의 낙조 명소인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몰려든 2천여명은 마지막 해넘이를 감상했다.
태안 꽃지해수욕장 일몰
(태안=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025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해넘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2025.12.31
서해안 하늘에는 구름이 다소 많이 끼었지만 해가 잠깐잠깐 모습을 드러내며 구름을 붉게 물들일 때면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꽃지 해변의 명물인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에서 붉게 물든 노을과 태양은 오후 5시 29분께 해넘이객들을 따뜻하게 감싸며 위로하듯 수평선 뒤로 금세 사라졌다.
경기 성남에서 온 한 시민은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특히 어린 손주들이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고등학교 동창 5명과 함께 해넘이를 보러 온 김민재(25·서울)씨는 "취업 준비로 정신이 없지만 오랜만에 다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왔다"며 "새해에는 친구들 모두 취업에 성공해서 사회인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남겼다.
태안 연포해수욕장, 당진 왜목마을,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에서도 해넘이 행사가 열렸다.
충남 경찰은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관내 22개 지역에 7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 628명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아듀 을사년' 2025년 마지막 해넘이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25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광주 서구 서창감성조망대에서 시민들이 해넘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2025.12.31 iso64@yna.co.kr
광주 서구 영산강 서창들녘 감성조망대에 오른 300여명도 지는 해를 차분히 바라보며 새해를 맞을 준비를 했다.
해넘이를 감상하던 김모(29)씨는 "도심에서도 이렇게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어 놀랍다"며 "장렬히 지는 해처럼 올해의 마지막이 잘 정리되고 내일 새로운 해가 환하게 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지나는 2025년 마지막 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1일 서울 중랑구 용마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서쪽 하늘로 2025년 마지막 해가 저물고 있다. 2025.12.31 ondol@yna.co.kr
수도권은 차가운 공기가 대기를 깨끗하게 만든 덕분에 지는 해의 붉은색 원을 또렷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인천의 대표 해넘이 명소인 경인아라뱃길 정서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이곳 명물인 가로 21.2m, 높이 12m의 대형 조형물인 '노을종' 뒤로 겹치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마음에 새겼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서울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시민들도 한강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강원도는 하루 종일 인파로 북적거렸다.
바닷가 인근 주차장은 올해 마지막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뤘고, 오후가 되자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일몰을 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 속초, 삼척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은 날이 맑아 산자락 뒤로 서서히 사라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었다.
설악산을 찾은 김문손(29)씨는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에 왔다가 설악산에 와서 일몰도 구경한다"며 "설악산 정기를 받아 내년에는 소원하는 일 모두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대표 일몰 명소인 통영시 산양읍 달아공원 내 달아전망대에는 일몰 시각이 임박한 오후 5시께 시민과 관광객 200여 명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붉게 물든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고, 일부는 올해 마지막 해를 향해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혜인, 김동민, 류호준, 김형우, 김상연, 정경재, 김선호, 박지호, 양영석 기자)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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