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 면담…인수절차 논의
인수위·당선인 사무실, 금융연수원·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둥지'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있다. 2022.3.11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문다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관련 행정적 절차를 논의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 장관과 만나 정부 인수 절차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전 장관은 이날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인수위 관련 법률이 행안부에서 쭉 처리하는 것"이라며 "행안부가 앞으로 비서실이라든지 인수위, 또 국무위원 청문회 준비를 할 때 지원하는 부서다. 그런 면에서 당선인과 만나서 관계 법률이나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다"고 밝혔다.
인수위 사무실과 당선인 사무실로는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과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두 곳을 사용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돼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 또한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언급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전 장관은 '광화문 집무실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제가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행안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전 장관은 '광화문으로 옮기게 될 경우 경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도 "당선인이나 당선인 비서실장에게 이야기를 듣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행안부는 인수위가 꾸려지는 대로 대통령 취임식의 장소와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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