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출구 없는 이란 전쟁에 6.3원 오른 1,515.2원


환율, 출구 없는 이란 전쟁에 6.3원 오른 1,515.2원

엔/달러 환율, 1년 8개월 만에 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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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30일 중동발 불안 지속에 장 초반 1,510원대 중반까지 추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6.3원 오른 1,515.2원이다.

환율은 4.5원 오른 1,513.4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지난 23일 장중 최고가인 1,517.4원 턱밑 수준이다.

지난 주말 중에도 중동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미국이 지상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가 참전하며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는 115달러를 각각 넘기는 등 국제 유가가 주 초부터 일제히 급등했다.

달러는 강세를 지속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21 오른 100.306 수준이다. 닷새 연속 올라 100선을 훌쩍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 약 8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접점 없는 대치가 이어지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제 유가 상승과 가중되는 위험회피 심리로 환율이 추가 상방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9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45.25원보다 0.65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162엔 내린 160.117엔이다. 장 초반 160.458엔까지 치솟아 지난 2024년 7월 11일(장중 최고 161.757엔)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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