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무실 시대, 尹당선인 새 관저 삼청동 총리공관 유력

광화문 집무실 시대, 尹당선인 새 관저 삼청동 총리공관 유력

송고시간2022-03-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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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과 간담회하는 윤석열 당선인
상인들과 간담회하는 윤석열 당선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2.3.1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류미나 이슬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 집무실 시대' 공약과 관련,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새 관저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이 유력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청와대 관저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새 관저로는 삼청동 총리공관도 배제하지 않고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과 서울 한남동에 있는 육해공군 참모총장 공관 또는 외교부·국방부 장관 공관이 유력 후보군으로 검토됐으나, 삼청동 총리 공관이 더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당선인 측은 새 관저 선정과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로의 출퇴근 거리와 시민 교통 통제, 외빈 행사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삼청동 총리 공관을 더 유력한 후보로 추려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청와대 관저를 사용하지 않고 새 관저를 물색하는 것도 이 공약의 연장선상이다.

윤 당선인이 집무실을 정부종합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데 이어 관저를 옮기기로 확정하면서, 이른바 '구중궁궐'로 비유돼온 청와대에서 벗어나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없애겠다는 공약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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