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 최불암에 금관문화훈장 추서…67년 연기 활동 공로


정부, 고 최불암에 금관문화훈장 추서…67년 연기 활동 공로

▶ 최휘영 문체부 장관, 30일 서울아산병원 빈소 찾아 유족에게 훈장 전달
▶ ‘수사반장’ 18년·‘전원일기’ 22년 출연…2014년에는 은관문화훈장 받아


정부가 29일 별세한 배우 고 최불암에게 문화훈장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 교양 프로그램을 오가며 67년간 활동하고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기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으며, 장기간 이어진 대표작을 통해 여러 세대의 시청자와 만났다.


한국형 수사극의 시초로 꼽히는 ‘수사반장’에서는 18년 동안 박영한 반장을 맡았고,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22년간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했다.


문체부는 이 같은 활동이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성장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한국의 아버지상을 그려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고 추서 이유를 설명했다.


연기 활동 외에도 2011년부터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음식과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전했다.


고인은 앞서 2014년 11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배우 가운데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인물로는 2016년 백성희, 2021년 윤여정, 2022년 이정재, 2025년 이순재·김지미, 2026년 안성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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