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이달 퇴원할 듯…尹, 대구 사저 예방 가능성(종합2보)

박근혜 전 대통령, 이달 퇴원할 듯…尹, 대구 사저 예방 가능성(종합2보)

대구 달성 사저 입주…대국민 메시지서 尹당선인 언급할지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대구 행 언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대구 행 언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걸어둔 현수막이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사저를 매입해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다. 대선 이후 대구 달성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퇴원 계획과 달성 사저 이동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2022.3.14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은정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로 입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 일원본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5일 병원 인근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

16일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퇴원 및 사저 입주 시점은 3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점은 다음주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시기가 미뤄진다면 그 다음주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퇴원일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일에 맞춰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사저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고, 이틀 뒤 사저에서는 원소유주(매도인)의 짐을 빼내는 이삿짐 차량이 포착됐다.

지난 2일 대리인을 통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전입신고를 마쳤으며, 최근 사저에 이삿짐을 옮기는 작업이 이뤄지는 등 박 전 대통령 입주에 대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어서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사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귀향 환영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달 안에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 사저에 입주해 자리를 잡으면, 향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의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선인이 대선 기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면서 "다만 사저를 직접 찾아가 뵐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나러 대구에 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면서도 "아직 원론적인 얘기일 뿐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작년 12월말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날 생각이 있는지 묻는 말에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며 "그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뵙겠다고 찾아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겠느냐. 지금은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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