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재단, 이사장에 김성훈씨 선출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재단, 이사장에 김성훈씨 선출

공식 명칭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로 변경..대회자엔 김필재씨 선임

역대 이사장들, "한인 후세들의 자긍심 고취하는 프로그램 개발" 당부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연례행사인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재단이 23일 턱윌라 더블트리 호텔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했다. 김성훈 전 평통 시애틀협의회장이 신임 이사장으로, 김필재 준비위원장이 대회장으로 각각 선출되어 7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김성훈 신임 이사장은 서강대 졸업 후 워싱턴주립대(WSU)에서 유학한 공인회계사(CPA) 출신으로, 20년 이상의 전문 경력과 함께 평통 시애틀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에 헌신해왔다. 김필재 신임 대회장은 미국 유학파로 한국과 시애틀에서 물류 관련 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행사의 공식 명칭을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5년 미 연방정부의 '한인의 날' 제정을 반영하고, 타주 한인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워싱턴주는 미국 전국에서 최초로 '한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바 있다.


재무 상황과 관련해 김순아 전 이사장은 현재 재단의 은행 잔고가 9만1,004.59달러라고 보고했다. 이 중 4만8,515.74달러는 상임이사 계좌에 별도로 관리되고 있으며, 이는 행사 외 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1월 13일 극심한 한파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17회 행사 이후 재정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성훈 신임 이사장은 취임 소감에서 "한인의 날 행사가 17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선배 이사장과 이사들로부터 배우고, 말보다는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필재 대회장도 "젊은 세대의 패기와 1세대 이사들의 경험을 조화롭게 융합해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준걸, 이수잔, 김준배, 홍승주, 홍윤선 등 역대 이사장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새 지도부에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에 "미주 한인의 날-워싱턴주 재단이 고유의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인 2세와 3세들이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미래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또한 "재단의 활동이 한인 커뮤니티의 결속을 강화하고, 차세대 한인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새 지도부는 7월부터 본격적인 인선 작업과 준비모임을 통해 내년 1월로 예정된 제18회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지도부 교체를 통해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결속력 강화는 물론, 미주 전체 한인사회와의 연대 확대를 기대한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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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출된 김성훈 이사장과 김필재 대회장이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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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출된 김성훈 이사장과 김필재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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