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Meot)' 전시회,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 선보인다

'멋(Meot)' 전시회,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 선보인다

故 프랭크 베일리의 한국 미술품 컬렉션 90여 점 전시돼

15C 청자부터 현대 미술까지 한국 예술의 정수 한자리에


한국인 보다 더 한국 예술을 사랑한 故 프랭크 베일리 컬렉션이 열리고 있다‘

시애틀 아트 뮤지엄(Seattle Art Museum, SAM)이 기획하고 시애틀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개최되는 '멋(Meot)' 전시회가 2024년 8월 28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애틀 출신의 변호사이자 SAM의 오랜 후원자였던 故 프랭크 베일리의 기증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주시애틀 총영사관 서은지 총영사는 이번 전시회를 특별 후원하고, 지난 8월 27일(화) SAM 멤버 초청 사전 프리뷰를 겸한 리셉션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SAM의 신임 스캇 스툴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전시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빌 게이츠의 어머니 미미 게이츠, SAM의 프리미엄 멤버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메인 세미나실을 가득 채우고 보조룸까지 좌석이 없어 주최측에서 급하게 좌석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시장의 사정에 따라  한인들은 시애틀총영사관과 한인 언론사 관계자들만 초대됐고 SAM의 프리미엄 멤버 등 외국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애틀에서도 작품을 선보인 바가 있는 한국의 '오우르(OUWr)' 디자인하우스 장하은 대표와 전통한복 디자인 관계자들이 참석해 또 다른 눈길을 끌었다. '멋(Meot)' 전시회는 분청사기, 백자, 청화백자 등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한국 도자기를 중심으로, 회화, 사진, 서예, 목공예 작품 등 총 90여 점의 근현대 한국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멋'이라는 한국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한국의 미적 감성과 창의성을 아우르고,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재조명하고자 했던 故 프랭크 베일리의 의도를 담았다. 전시회는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개의 섹션은 베일리가 지원해왔던 유명 한국 현대 예술가들인 김익영, 윤광조, 민영기, 박영숙, 구본창, 이인진, 손만진의 작품을 담고 있다. 마지막 섹션은 베일리와 예술가들의 관계와 그가 남긴 유산을 다루고 있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김익영의 대표작 '합'과 '수반', 박영숙의 대표작 '달항아리', 윤광조의 '분청사기', 민영기의 '다완'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한국의 대표적인 도예가들의 작품으로, 한국 도자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의 게스트 큐레이터로는 덴버 미술관 아시아 미술부의 한현정 부장이 초청되었다. 한 큐레이터는 한국 전통 및 현대 미술 분야에서 미국 내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베일리와의 오랜 우정을 고려하여 초청되어 8개월 동안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그는 "한국을 벗어나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 가운데 청자 작품이 가장 많은 전시회"라며 "청자가 가지고 있는 우아함과 멋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베일리 씨 할머니의 예술에 대한 신념, 즉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중요한 예술 작품은 보존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공공의 손에 맡겨야 한다"는 베일리의 말을 인용했다. 


또한 "베일리 씨야말로 실제로 할머니의 정신을 구현하여 관대한 컬렉터이자 열정적인 후원자, 특히 한국 예술가들의 후원자로 그로 인해 이런 훌륭한 예술품을 시애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전시가 한미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소통을 더욱 깊게 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멋(Meot)' 전시회의 주요 후원사로는 C.D. Stimson Company와 Mimi Gardner Gates Asian Art Endowment가 있으며, 주시애틀 총영사관과 Steve Phelps가 후원 스폰서로 참여했다.


전시회는 2024년 8월 28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시애틀 아시안 아트 뮤지엄(1400 East Prospect Street, Seattle, WA 98112)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애틀 시민들은 물론 미국 전역의 미술 애호가들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전시는 한미 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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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석자가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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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지 총영사가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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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앰TV 고종제 대표가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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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지 총영사(가운데)가 전시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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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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