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지영 솔단, 세계 주니어 스케이팅 대회 동메달 획득
2월 7~9일 이탈리아에서 ‘2025 세계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열려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이자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주장인 말리 지영 솔단(17, 미국명 Marley Jiyoung Soldan, 타코마 스타디움 하이스쿨 12학년)이 2025 세계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7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코랄보시에서 개최되었으며, 솔단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여자부 10바퀴 매스 스타트 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영광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솔단 선수는 지난해 열린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7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23년 독일 인젤에서 열린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부 6바퀴 팀 추월 경기에서 미국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 종합 경기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개인 종목에 출전한 후, 매스 스타트 경기에 나서며 체력적으로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에서 1위로 골인하며 결승에서의 기대를 높였다.
장거리 종목에 강점을 가진 솔단 선수는 특유의 지구력과 정신력, 레이스 상황 판단 능력을 활용해 결승에서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마지막 100m 구간에서 포르투갈의 제시카 로드리게스(1위)와 스페인의 오나 코네죠(2위) 선수에 이어 1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종목 첫 세계대회 메달을 따냈다.
솔단 선수를 지도한 이창호 코치는 "솔단 선수는 클럽에서 팀 주장으로서 후배들의 기량 향상을 돕고, 스케이팅 기술을 시범 보이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다. 그녀의 열정과 노력은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솔단 선수는 오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유타주 솔트레이크에서 열리는 미국 연맹 주최 아메리칸 컵 파이널에 출전해 미국 성인 국가대표 선수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시즌부터 대학 진학과 함께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2026년 이탈리아 코르티나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이창호 헤드코치: 253)310-8808
말리 지영 솔단 선수(오른쪽)의 시상식 모습. <사진 제공=로버토 시겔>
여자부 메스스타트 경기에서 3위로 입상한 말지 지영 솔단 선수(오른쪽).
선두 그룹에서 각축전을 벌이며 경기하는 말리 지영 솔단 선수(선두에서 세 번째).
결승선에서 3위로 골인하는 말지 지영 솔단 선수의 활주 모습(맨 오른쪽).
말리 지영 솔단 선수가 결승선 통과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제공=국제 빙상연맹>
결승선 통과 후 2위 선수와 서로 축하해 주는 모습.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3위 동메달 실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