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레인 FC, 노스캐롤라이나 원정서 2-1 승리
개막 2경기 4점 기록…피시록 200경기 출전 기록 달성하며 선제골 기록
18세 버그, NWSL 첫 골로 승리 견인…지소연 선발 출전해 79분 활약
시애틀 레인 FC가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를 원정에서 2-1로 꺾고 2025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클럽의 상징적인 선수인 제스 피시록의 200번째 NWSL 정규시즌 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3월 2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퍼스트 호라이즌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인 FC는 피시록과 18세 수비수 조던 버그의 골에 힘입어 2022시즌 이후 처음으로 캐리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피시록은 NWSL 역사상 네 번째로 정규시즌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경기 35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의미 있는 경기를 자축했다. 피시록은 200경기 중 195경기를 선발로 출전했으며, 레인 FC에서만 출전한 경기의 98%를 선발로 뛰었다.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은 이날 선발 출전해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소연은 79분에 올리비아 반 데르 야흐트와 교체되기 전까지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56분에는 18세 조던 버그가 거의 35야드 밖에서 놀라운 슈팅으로 자신의 NWSL 커리어 첫 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이는 버그의 NWSL 8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브라질 출신의 알린 고메스가 59분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노스캐롤라이나는 2023시즌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다중 실점을 기록했다.
시애틀 레인의 로라 하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개막 2경기에서 4점을 기록하며 2021시즌 이후 가장 강한 출발을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경기에는 시애틀에서 새로 영입한 22세 수비수 에밀리 메이슨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며, 23세 미드필더 매디 메르카도는 정규시즌 첫 선발 출전해 피시록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애틀 레인 FC(1승 1무, 승점 4)는 3월 30일 일요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앙헬 시티 FC(2무, 승점 2)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오후 5시(PT)에 시작되며 CBSSN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8,158명의 관중이 지켜봤다. 이번 승리로 시애틀 레인은 노스캐롤라이나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 3무를 기록하게 됐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지소연 선수의 경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