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빠진’ 시애틀 레인, 디펜딩 챔피언 올랜도에 패배

‘지소연 빠진’ 시애틀 레인, 디펜딩 챔피언 올랜도에 패배

반다 결승골에 무너진 레인, 시즌 두 번째 패배 기록

오는 4월 18일 포틀랜드와 홈경기 앞두고 반등 노려

 

시애틀 레인 FC가 디펜딩 챔피언 올랜도 프라이드에 0-1로 패하며 연속 패배에 빠졌다.


시애틀 레인은 12일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올랜도 프라이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시애틀은 시즌 1승 2패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3월 말 이후 국제 경기 일정으로 인한 리그 중단 이후 처음 맞은 이날 경기에서 시애틀은 13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올랜도는 전반 41분 바브라 반다의 왼발 슛이 결승골이 되며 시즌 4연승(승점 12)을 달성했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로라 하비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하비 감독은 경기 후 "때로는 인생에서 당신이 받을 만한 것을 얻지 못할 때가 있다"며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에 정말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시애틀은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올랜도의 골키퍼 안나 무어하우스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시애틀의 골키퍼 클라우디아 디키는 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시애틀의 젊은 라인업이 눈에 띄었다. 시애틀의 선발 라인업 평균 나이는 24.3세로, 2013년 이후 가장 어린 선발 라인업이었다. 23세 이하 선수가 6명, 30세 이상 선수는 단 1명이었다.


NWSL 역대 최다 득점자인 린 비옌돌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시애틀 데뷔전을 치렀다. 11년 경력의 비옌돌로는 리그 최다인 80골을 기록 중이며, 지난 두 시즌 동안 고담 FC에서 활약했다. 비옌돌로는 45분간 출전해 3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지소연 선수는 한국 여자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 후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했다.


시애틀은 오는 18일 루멘 필드에서 포틀랜드 손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포틀랜드는 현재 1승 2패 1무(승점 4)를 기록 중이다.


하비 감독은 이번 경기를 시즌의 새로운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새로운 기준이 되어야 한다. LA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여기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가 핵심이다.


 이것이 우리의 기준이라면, 우리는 이 기준에서 떨어져서는 안 된다. 현재에 머물러 있을 수 없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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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애틀 레인의 홈구장인 루멘필드 관중석에 지소연 선수를 응원하는 태극기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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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난 12일 열린 시애틀 레인과 올랜도 프라이드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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