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하우스 손현주 목사, 새로운 하나님 부르심 받아 뉴호프교회 개척

그린하우스 손현주 목사, 새로운 하나님 부르심 받아 뉴호프교회 개척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매주 일요일 예배는 물론, 문화공간서 다양한 연령층 위한 문화교실도


‘그린하우스 양로원’을 운영했던 손현주 목사가 새로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페더럴웨이에 새로운 희망을 담은 ‘New Hope Church’(뉴호프교회)를 개척해 화제다. ‘은퇴할 나이(실제로 은퇴했음)에 왠 교회를 개척했냐’는 주변 반응도 있지만, 손현주 목사는 평생을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온 ‘하나님의 종’이기에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손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경위는 이채롭다. 오랫동안 양로원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을 돌보다가 완전히 은퇴한 손 목사에게 지난해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부동산 에이전트의 전화였는데, ‘좋은 건물이 매물로 나왔으니 한 번 보겠냐’는 전화였다.


이미 은퇴한 손 목사로서는 전화상으로도 거절할 수 있었지만, 왠지 모를 ‘끌림’이 있었다고 한다.

부동산 에이전트와 함께 도착한 건물은 바로 앞에 미러 레이크 초등학교(Mirror Lake Elementary School)가 자리 잡고 있는 약 3에이커 부지에 있는 1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단층 건물(주소: 31411 6th Ave S Federal Way, WA 98003)로, 근처에 H-마트가 있다.


그러나 웬일인지 소개를 위해 함께 온 부동산 에이전트가 정색하며 ‘사지 말라’고 말렸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부동산 에이전트 역시 좋은 매물이 있다는 말만 듣고 손 목사를 소개했을 뿐, 그도 처음 와본 곳으로, 의외로 건물이 낡아 보수하는 데만도 꽤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게 보였던 것. 그러나 손 목사에게는 처음에 생겼던 ‘끌림’에 더해 ‘더 강한 끌림’이 생겨 “아뇨 저 이 건물 살래요”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류 작업을 마치고 건물을 손에 넣은 것은 지난해 2월, 그때부터 손 목사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돌입, 무려 11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이 ‘볼품없는 건물’을 ‘새로운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새로운 건물로 탈바꿈한 건물은 두 구역으로 나뉜다.


들어가자마자 펼쳐진 공간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배움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그 공간을 지나 오른쪽에 있는 문을 하나 열고 들어가면 조용하고 엄숙하게 하나님과 영혼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예배당이 나온다.


이렇게 두 공간으로 나눈 것은 손 목사가 ‘영혼의 교제’와 ‘인간적인 배움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교회’와 ‘문화센터’를 운영하기 위함. 이미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10여 명의 성도가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는 ‘New Hope Church’로, 문화공간은 ‘페더럴웨이 펠로우십센터 평생교육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가을 정도에는 ‘New Hope Church’의 창립 예배도 드릴 예정으로, 음악 사역을 맡을 젊고 패기 있는 연주자(기타, 드럼 등)와 ‘페더럴웨이 펠로우십센터 평생교육원’에서 함께 음악을 할 사람들과 각종 분야 강사를 찾고 있다. 음악 사역을 맡을 연주자가 공부하는 학생인 경우, 학비 지원도 고려하고 있는 손 목사는 이 교회를 찬양이 함께하는 ‘열린 예배’가 매 주일 진행되는 교회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또한 손현주 목사는 Washington Hospital Center and john's Hapkins Hospital에서 채플린 으로 일를 하면서, 콜롬비아 뱁티스트 처치 남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원목으로 사역하다 지난 2005년 시애틀로 이주, ‘그린하우스 양로원’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곳에 양로원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을 섬긴 바 있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 꾸민 공간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사역은 물론, 어린이 사역, 차세대 청소년 사역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넓디넓은 공간을 활용, 결혼식과 같은 이벤트 등 다양한 모임과 커뮤니티 행사장으로 이용하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세월이 흘러 이젠 백발이지만, 꿈 많은 소녀의 갬성(?)을 갖고 있는 ‘백발 소녀’ 손현주 목사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문의: 253)508-8902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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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Hope Church’(뉴호프교회)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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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Hope Church’(뉴호프교회) 외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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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럴웨이 펠로우십센터 평생교육원 일식 강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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