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예술 교량, 오작 브릿지 페스티벌 '원더랜드'로 돌아오다
11월 8일과 9일 시애틀서 개최…춤·미술·이야기의 경계를 허무는 여정
설미영 예술감독, 100여 명 아티스트와 동서양 예술의 조화 선보일 예정
한인 예술가 설미영(MiYoung Margolis)이 설립하고 예술감독으로 이끄는 ‘오작 브리지 아트 & 댄스 페스티벌(O-Jak Bridge Art & Dance Festival)’이 오는 11월 8일(토)과 9일(일), ‘시애틀 브로드웨이 퍼포먼스 홀(Broadway Performance Hall)’에서 네 번째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의 주제는 ‘원더랜드(Wonderland)’로,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다문화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오작 브리지 페스티벌은 단순한 무용 공연이 아니라, 해마다 새로운 인물과 주제, 그리고 다양한 예술 장르가 하나의 서사로 연결되는 이야기 기반 예술 축제다. 춤과 미술,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관객을 상상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진 꿈의 세계로 초대한다.
▲100인 이상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무대
2025년 '원더랜드' 공연에는 100명이 넘는 아티스트와 댄서,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무대는 세 개의 막, 즉 '이상한 나라로의 추락(Descent into Wonderland)'(1막), '시간과 공간의 교란(Disrupted Time and Space)'(2막), '체스 게임과 각성(The Chess Game & Awakening)'(3막)으로 구성된다. 현대무용, 전통무용, 패션, 라이브 페인팅,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적 세계로 확장되는 형태다.
참여 단체로는 MiYoung Margolis Dance Collective, Adage Ballet Academy, Khambatta Dance Company, Bellevue TKD MuHan Team, WWU Dance Team, DunHuang Dance (Amy Sun), Morado Korean Dance, Jerboa Dance, Brittany Parker’s Coalescence Dance Company 등이 있다. 이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하나의 언어로 조화되는 순간을 만들고자 하는 페스티벌의 비전을 반영한다.
▲갤러리 B612, 미술과 무용의 경계를 넘다
페스티벌과 동시에 갤러리 B612(Gallery B612)에서는 '원더랜드' 병행 전시가 10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14명의 예술가가 선보이는 이 전시는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에서 영감을 받아 상상력과 표현의 자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필의 먹화에서부터 대형 세라믹 조형까지, 재료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한국의 먹화 작가 남유소(YooSho Nam) 작가가 '원더랜드' 신작 시리즈로 참여한다. 이 작가는 11월 8일과 9일 오작 페스티벌 무대에서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11월 11일에는 갤러리 B612에서 전시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 및 무용 공연이 진행된다. 이는 정지된 미술과 움직이는 무용의 경계를 넘는 예술적 대화를 이룬다.
▲창립자 설미영, 문화 연결의 중심
예술가 설미영(MiYoung Margolis)은 시애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 비주얼 아티스트, 갤러리 디렉터다. 그녀의 작품은 한국 전통의 정서와 미국 현대예술의 실험정신을 융합하며, 몸과 재료, 감정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캔버스’ 같은 예술 세계를 펼친다.
설미영은 예술을 통한 문화 교류와 커뮤니티 연결의 중심 인물로, 궁극적으로 사람과 예술, 그리고 세상을 잇는 다리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오작 브리지 페스티벌은 2022년 설미영이 창립한 시애틀의 대표 다문화 예술축제로, '오작(烏鵲)'이라는 이름처럼 문화와 사람, 예술과 감정을 잇는 상징적 다리가 되고자 하고 있다.
▲공연 및 예매 정보
-공연 일시: 2025년 11월 8일(토) 오후 7시 30분, 11월 9일(일) 오후 3시 30분
-장소: Broadway Performance Hall, Seattle
-티켓 예매: Stranger Tickets Ojak 25' Wonderland | OJak Bridge FEST
-웹사이트: www.ojakfestival.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