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첼리스트” 14세 앤서니 김, 가을 콩쿠르 휩쓸며 비상

“차세대 첼리스트” 14세 앤서니 김, 가을 콩쿠르 휩쓸며 비상

MTNA 워싱턴 주니어 스트링 1위→베인브리지·올림피아 영 아티스트

오는 12월 7일(일) 오후 3시 올림피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예정


시애틀 클래식 음악계에 또 하나의 이름이 선명해졌다. 14세 첼리스트 앤서니 김(Anthony Kim)이 올가을 굵직한 콩쿠르와 영 아티스트 오디션을 잇달아 통과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 군은 11월 8일 MTNA 워싱턴주 퍼포먼스 대회 주니어 스트링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1월 2일 베인브리지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로 선발됐다. 


여기에 2025–2026 시즌 올림피아 심포니 영 아티스트로도 발탁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12월 7일 올림피아 심포니와 함께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전악장을 협연할 예정이다.

현재 에드먼즈 챌린지 스쿨 하이 캡 프로그램에 재학 중인 김 군은 첼리스트 케빈 크렌츠 박사에게 사사하고 있다. 무대 밖에선 스키와 농구를 즐기며 균형 잡힌 일상을 추구한다.


“무대에서는 완벽함보다 진심을 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 군은 자신의 연주관을 이렇게 요약한다. 지도교사 크렌츠 박사는 “매 연습마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집중을 끝까지 끌고 가는 학생”이라며 “기술을 넘어 음악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태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군은 2011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2017년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4세에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5세에 첼로의 음색에 매료돼 민지 김 선생에게 본격 수학을 시작했다. 9세에는 시애틀 유스 심포니와 협연하며 일찌감치 오케스트라 데뷔 무대를 밟았다.

김 군이 지나온 무대는 화려하다. 뉴욕 카네기홀·머킨홀,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서울 롯데콘서트홀, 시애틀 베너로야홀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을 경험했다. 


연주는 KING FM 98.1을 통해 여러 차례 방송되기도 했다.

그의 이력서에는 ▲시애틀 영 아티스트(2023) 최연소 수상 ▲이스트사이드 심포니 영 아티스트(2024) ▲올림피아 심포니 영 아티스트(2025) ▲베인브리지 심포니 영 아티스트(2026) 등 어린 연주자에게 이례적인 ‘증명’들이 촘촘하다.


국제무대에서도 성과를 냈다. 스페인 Music & Awards Competition 그랜드 골드 어워드 4관왕, KNS 클래시컬 프라이즈 CD 퍼블리싱, 한국음악협회 장학금 등을 수상했고, 하이페츠 국제음악원 여름 프로그램 초청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지역에선 시애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시애틀 유스 심포니 활동 등으로 음악을 통한 교류에도 적극적이다.


다음 무대는 오는 12월 7일(일) 오후 3시 캐피틀 시어터에서 올림피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전악장을 협연한다. 김 군의 빠른 성장은 기록을 넘어 서사의 형태로 쌓이고 있다. “진심을 전하겠다”는 한 문장이, 이제는 시애틀 클래식 신의 낯익은 약속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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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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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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