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제22기 출범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제22기 출범

황규호 회장 체제로 미주 서부 평화통일 행보 본격화

지난 6일 출범식 개최...본부 방용승 사무처장 참석해 격려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가 새 진용을 갖추고 미주 서부 지역에서 가장 먼저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황규호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시애틀협의회는 조직 정비와 비전 제시를 동시에 마치며 향후 2년간의 힘찬 여정을 예고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황규호)는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 시택 더블트리 호텔에서 제22기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 위촉된 자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 방향을 공유하는 첫 공식 일정으로, 향후 협의회의 역할과 비전을 가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한국 본부 방용승 사무처장이 직접 시애틀을 방문해 통일 강연과 격려 메시지를 전하며 출범식의 무게를 더했다.

이번 출범은 미주 지역 제22기 민주평통 일정 가운데 서부 지역에서 가장 먼저 열린 행사다. 지난달 19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워싱턴DC협의회가 동부 지역 출범식을 가진 데 이어, 시애틀을 시작으로 LA 등 미주 서부 전역에서 순차적인 출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애틀협의회의 이번 출범은 미주 서부 평화통일 활동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범식에 앞서 열린 제3차 정기회의에서는 제22기 협의회 조직 구성안과 임원 선임이 집중 논의됐다. 시애틀협의회는 이번 기수에서 경험과 실행력을 겸비한 실무 중심의 임원진을 전면에 배치하며 조직의 기동성을 강화했다.


황규호 협의회장을 중심으로 조기승 위원이 수석부회장에 선임됐으며, 김종월(종 데므런), 임경, 김영민, 온정숙, 김용규 위원이 부회장단으로 합류했다. 협의회의 실무 전반을 책임질 간사에는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활동에 앞장서 온 김순아 위원이 임명됐다.


아울러 10개 분과위원회 구성도 확정됐다. 기획분과 김유승, 대외협력분과 박미라, 청년분과 이유진, 공공외교분과 박성계, 통일교육분과 윤혜성, 정책연구분과 지세준, 홍보분과 백정선, 여성리더십분과 강수진, 행사분과 조기유, 문화예술분과 김성교 위원장이 각 분과를 이끈다. 지역 지회로는 포틀랜드 지회장에 송영욱 위원, 앵커리지 지회장에 손석근 위원이 선임돼 서북미 전역의 활동을 맡게 됐다.

이날 출범회의의 중심은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평화통일 특별강연이었다. 


방 처장은 남북 분단 80년의 역사 속에서 누적된 정치·경제·문화적 격차를 짚으며, “통일은 일방의 흡수가 아닌 상호 존중과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통일 사례를 소개하며 체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접근법의 중요성을 역설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위촉장 전수식에서는 방 처장이 민주평통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황규호 회장과 주요 임원진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와 직결된 과제”라며 “자문위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동포 사회의 지도자로서 품격과 책임을 갖고 지역사회의 화합과 단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협의회는 이날 정기회의를 통해 제22기의 핵심 운영 방향과 중점 사업도 확정했다. 

황규호 회장이 제시한 3대 목표는 △미국 주류사회를 향한 공공외교 역량 확대 △자문위원 역량 강화와 정책 건의를 통한 협의회 내실화 △참여형 통일 교육을 통한 미래 세대 평화 리더 육성이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통일 담론을 한인 사회 내부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미국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동시에 차세대에게 자연스럽게 계승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체 재적위원 111명 가운데 90여 명이 참석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테너 박상영씨가 ‘그리운 금강산’과 ‘오 솔레미오’를 열창해 출범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서은지 주시애틀 총영사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며, 박미조 부총영사가 축사를 대독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워싱턴주를 비롯해 오리건, 알래스카, 몬태나, 아이다호 등 서북미 전역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LA 등 미주 서부 지역 협의회들의 출범이 이어지면서, 미주 서부 평화통일 운동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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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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