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지난 13일 켄트에서 2025 상공인의 밤 개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지난 13일 켄트에서 2025 상공인의 밤 개최

“새로운 40년을 준비하겠다”

한인사회 주요 인사와 주정부 및 주류 비즈니스 리더 등 150여 명 참석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은지연·이사장 대니엘 윤)가 지난 13일 켄트 메리디안 밸리 컨트리클럽에서 ‘2025 상공인의 밤’을 열고 35대 집행부의 2년 활동을 마무리했다. 한인사회 주요 단체 관계자와 주정부 및 주류 비즈니스 리더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갈라는 주요 진행을 영어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은지연 회장은 “이번 행사는 상공회의소가 워싱턴주 전체 비즈니스·정부 네트워크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준비했다”며 “공공 부문과 직접 소통하고 정책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통로를 넓히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은 회장은 지난 10년간 상공회의소에서 봉사해 왔으며, 35대 회장으로 보낸 2년을 “큰 특권이자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예전에는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사회와 단절돼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주정부와 각급 기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우리 곁에 서 있다”며 “이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상공회의소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은 회장은 갈라의 목적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한인상공회의소가 어떤 조직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분명히 알리고,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한인 비즈니스가 주류경제와 나란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며, ▲그동안 함께해 온 기관과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환영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워싱턴주 기업서비스부(Department of Enterprise Services)의 김 사우어 매니저를 비롯한 공공 파트너들에게 “상공회의소가 제도권과 연결되는 데 큰 역할을 해 줬다”며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대니엘 윤 이사장은 “2년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를 섬긴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책임 가운데 하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사장으로서 세운 핵심 목표로 ▲40년이 넘는 상공회의소의 역사를 비판적이면서도 건설적으로 계승하는 것, ▲신산업·첨단기술·스타트업 분야에서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 ▲주류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높이는 것, ▲워싱턴주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 교역·투자·혁신 분야에서 한인 비즈니스가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도록 돕는 일을 꼽았다.


이 같은 방향 속에서 35대 상공회의소는 와바 페스티벌, K-스타트업 데모데이, 주정부 계약 프로젝트인 K-SCAN 등을 추진했고, 최근에는 10만 달러 규모의 그랜트까지 확보하며 ‘실적이 있는 상공회의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장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포토존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으면 현장에서 알루미늄 패널로 인화해 선물하는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다. 


알래스카항공 시애틀–인천 왕복 항공권 3장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 추첨, 베스트 드레스·커플상 시상 등도 이어져 연말 갈라의 흥을 돋웠다. 한복 차림의 조미경씨 등 3인으로 구성된 팀이 선보인 진도북춤과 한인 첼리스트 앤소니 김 군의 연주 무대는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무대 위에서는 ‘감사’의 메시지가 반복됐다. 내년부터 향후 2년간 제36대 회장을 맡게 되는 오명규 수석부회장은 35대 집행부 임원과 이사진을 한꺼번에 무대 위로 불러 세우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공회의소의 체질을 바꾸고 기반을 다져 준 분들”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은지연 회장, 대니엘 윤 이사장, 오명규 수석부회장, 박원규, 조미경, 강수진, 여운표, 수 홍씨 등 2년동안 상공회의소를 위해 공을 세운 임원들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는 이번 갈라를 출발점으로 주정부·지자체·공공기관과의 정책 소통을 더욱 넓히고,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은지연 회장은 “이번 행사는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이라며 “새 집행부와 함께 상공회의소의 다음 40년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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